encoding of 20050528

브라이언 크레인의 앨범 3장. 이 아저씨는 내한을 자주하는지 제가 갖고있는 앨범 5장 중 2장이 사인CD네요.

CD추출하기도 점점 귀찮아지네요. 뭐 화끈한 음악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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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17:27 2005/05/30 17:27

encoding of 20050523

유키 구라모토의 앨범 4장...
그런데 이 아저씨 음악은 왠지 정이 덜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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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17:07 2005/05/30 17:07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 - 2005.5.27.

어제 드디어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를 관람했습니다. 정말 볼거리는 많네요. 모든 면에서 확실히 지난 에피소드1, 2보다 좋았습니다.

내용은 오리지널 3부작과 이번 3부작의 '잃어버린 고리'같은 것이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정말 처참하네요. 이번 에피소드3는 역시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의 마지막 장면들을 이어서, 시종일관 우울로 가득 차, 결국 절망으로 치닫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극명한 흑백대비의 의상이나 영화전반에 걸쳐서 보여지는 표정의 차이는 이미 어긋나버린, 돌이킬 수 없는 사제관계의 결말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아나킨과 다스 시디어스에 의해 무참히 학살되어 결국 우주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가는 제다이들의 모습은 처참하고 아타깝기만 하구요.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스 베이더의 탄생과 파드메의 쌍둥이(루크와 레아) 출산과 죽음은 우울과 슬픔과 절망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기나긴 이야기는 슬픔과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약속을 암시합니다. 전혀 다른 행성, 다른 환경에서 자라날 쌍둥이 남매는 언젠가 찾아올 '새로운 희망 (New Hope)'을 약속하고 있으니까요.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피소드3였기에, 예상이 가능했던 내용임에도, 인상적이었지만 영화에 쓰여진 수많은 그래픽들은 정말 눈돌아가게 하더군요. 시작 부분의 우주전쟁 장면이나 중간중간의 전투장면, 포스의 세력과 다크 포스 세력의 검투장면도 볼러기 가득했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여러행성들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줄 때 였습니다. 엄청난 스카이 라인을 자랑하는 행성, 황량한 사막 행성, 거대한 식물로 장관을 이루는 행성,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행성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종족들이 거주하는 모습들도 아름다웠고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그 행성들의 '하늘'이었습니다. 낮동안에도 거대한 달이 여러개 떠있는 모습, 밤하늘을 장식한 두 개의 달, 그리고 지평선 끝에 걸린 두 개의 태양은 정말 황홀하더군요.

스타워즈 시리즈를 인류의 신화와 역사를 재구성한 작품이라도 합니다. 아나킨과 루크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 등 많은 신화에서 보여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예로, 제우스와 크로노스)에서 차용하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다이(특권과 혈통, 기사)에 대항하는 비특권계층의 반발과 혁명, 그리고 이어지는 다스 시디어스(참주)의 등장과 제국의 탄생은 중세 봉건주의의 몰락과 시민계급의 등장, 이어지는 절대왕정의 성립 등 유럽역사의 일면을 반영하고 있구요.

오랜만에 보는 화려한 볼거리와 그에 걸맞는 배경음악, 그리고 탄탄한 내용을 갖춘 정말 충실한 블록버스터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나긴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을 듯하네요. 오리지널 3부작을 다시 보아야겠습니다. 별점은 4.5개입니다.

참고로...

2005/05/28 15:00 2005/05/28 15:00

쓸쓸히 바람부는 황혼의 마음

그 한켠 붉디 붉은, 아른한 노을로 남을...


햇살이 떠나는 지평선 끝자락

그 괘적 따라, 언제고 은은하게 흩날리는....


향...


['메리-고-라운드'의 '향'에 부쳐...]
2005/05/27 19:24 2005/05/27 19:24

누구의 잘못일까?

'교과서대로' 진료하고 치료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삭감당하고

'교과서대로' 안해서 잘못되면 법의 심판을 받고...

누구의 잘못일까?


한 명이면 할 수 있는 쌍꺼풀 수술 비용 150만원

여러 명이 붙어야 할 수 있는 심장 수술 비용도 그정도...

누구의 잘못일까?


국가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개념없는 선심쓰기 정책과 이중적 잣대...

정작 생명에 중요한, 상당한 수기를 필요로 하는 수술들은

돈이 있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의료정책...
2005/05/26 18:26 2005/05/26 18:26

Sixteen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처음 보게되는 Sixteen. 얼마전에 두번째 EP도 발표했죠.

상당히 기대했었지만 두 멤버 중 한 명인 노을준씨가 감기몸살이 나서 공연을 못하게 되었다네요. 결국 보컬과 키보디스트 최도원씨가 홀로 5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다음 기회때는 꼭 두 멤버가 같이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5/05/23 23:16 2005/05/23 23:16

더 멜로디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세번째로 등장한 '더 멜로디(the Melody)'. 노래들도 좋고 보컬의 실력도 상당하고 앞으로 기대해볼 만한 밴드입니다. 공연을 한지 오래되었는지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상당히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는 듯했어요.

2005/05/23 20:57 2005/05/23 20:57

메리-고-라운드 in 5월 22일 Ssamzie Space Baram

어제 'daily fresh!'라는 제목의 공연이 쌈지 스페이스 바람에서 있었습니다. 공연팀은 Sixteen, the Merry-Go-Round, the Melody 이렇게 세 밴드였구요.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메리고라운드는 6곡에 앵콜로 1곡까지 총 6곡을 들려주었어요.

그나저나 요즘 클럽에 사람이 적네요. 다들 어디 갔는지...

2005/05/23 19:57 2005/05/23 19:57

황우석 박사와 인간의 본질

황우석 박사의 깜짝 놀랄만한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과학-의료계에 '생명윤리'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몇일전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법을 거부할 거라고 했구요. 뭐, 부시의 이런 발언에는 정치적인 내막이 있다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마치 자신이 상당히 윤리적인 사람처럼 들리게합니다. 사실 세계에서 부시만큼이나 비윤리적인 사람도 없을 터인데요.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에서 소외되자 심통을 부리는 것이라고도 하더군요.

줄기세포에 대한 '생명윤리', 이 문제는 사형법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민감한 사항이라 아마 앞으로 최소 수년에서 수십년간 끊이지 않겠죠. 이제 줄기세포의 생산에 성공하면서, 한발 빠르게 한국에서 줄기세포 이식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난치병 환자들에게는 아쉽게도 실제 임상적으로 적용하는데는 최소 5~10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신비'는 정말 '우주의 신비'만큼 방대한 것이어 한 생명체를 이해하는데에는 인류가 우주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줄기세포 생산은 인류의 첫 달착륙에 비유하고 싶네요. 인류가 유인우주선으로 달착륙에 성공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류가 갈 수 있는 경계는 수십년전의 달을 벗어나지 못했으니까요.

'생명윤리', 물론 중요합니다만 생명윤리와 그에 관한 법들이 연구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요? 제 생각에는 생명윤리와 법으로 억압해도 과학의 진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듯합니다. 예로 인체 해부학의 발전 과정을 보면, 15,16세기 유럽에서 인체해부는 그 당시 절대적 위력이었던 종교에 의해 금기되는 것이었지만 학자들의 숨은(?) 노력으로 해부학 발전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이번 줄기세포 연구도 윤리와 법으로 억압해도 결국에는 숨어서 연구하는 과학자들 있을 것입니다.

'복제양 돌리' 이후 인간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인간복제는 금지하고 있지만 과연 세계 어느곳에서도 인간복제가 행해지지 않고 있을까요? 아마 어딘가에는 숨어서 인간복제를 하는 과학자, 단체, 국가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날인가에는 완벽히 복제된 인간을 들고 나올 것입니다. 아니 발표만 안 했을 뿐이지, 벌써 성공했는지도 모르지요.

과학, 인간의 진리에 대한 탐구는 그 어떤것, 그것이 죽음일지라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구절이 그 인간의 호기심을 대변하고 있지요. 과학에 대한 억압은 결국 과학을 음지로 내몰 뿐 근본적이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생명윤리의 본질은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그 존엄성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구요. 의학과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개체의 존엄성'을 넘어서 이제는 '염색체의 존엄성'으로 확대시켰습니다. 생명체 복제 이전의 시대에는 한 인간(개체)의 온전한 생명의 유지가 존엄성의 모토였다면 생명체 복제 성공 이후에는 한 개체의 유전체(유전자, DNA 서열을 포함하는)의 유일함의 유지가 존엄성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같은 유전적 정보를 같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의 존엄을 침범하지 않듯, 복제된 인간이 복제 세포를 제공한 인간의 존엄성을 침범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인간 영혼의 유일함'입니다. 물론 인간의 영혼은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영혼이라는 말되신 '각 개인이 고유로 갖고 있는 사유, 사고, 이해, 기억 등 인간의 정신적 능력 전반을 포함하는 무엇'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영혼을 소유하듯, 복제된 인간이 원래 인간과 같은 영혼을 소유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유전정보를 같고 있다고 하더라고 각 개체가 경험하는 상황, 생각은 전혀 같을 수 없고,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의 사고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듯 결코 완전히 같은 구조의 영혼으로 발전될 수는 없으니까요.

인간의 완벽한 복제를 넘어서 혹시 영혼까지 옮길 수 있는 날이 먼 훗날 찾아올까요? 그때에는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는 제 생각처럼 확대될 수 있을까요?
2005/05/22 13:42 2005/05/22 13:42

encoding of 20050521 part2

탄력을 받아서 9장을 더 색출해내서 추출했습니다.

한 장의 앨범을 내고 마음에 안들었는지 해체된 Zwan. Billy Corgan이 솔로 앨범을 녹음중이라는군요. 6월 21일 발매이고 자세한 소식은 Corgan의 공식홈페이지 billycorgan.com에 있습니다.

'Torn'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Natalie Imbruglia는 2장의 앨범을 추출했는데 올 초에 3번째 앨범이 나왔더라구요. 오늘 알았습니다.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All Saints는 상당히 좋았던 데뷰앨범에 이어 완전 망한 두번째 앨범을 내고 해체했지요. 두번째 앨범은 안샀습니다.

점점 주목받는 Michelle Branch의 2장의 앨범을 추출했는데 그냥그냥입니다. 좀 더 들어서 정을 키워야지요.

마지막으로 Madonna의 최근 앨범 3장. 뭐 Ray of Light이 워낙 명반이라 뒤의 두 앨범들은 정말 평범한 앨범들이지만 생각난 참에 다 추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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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2 00:12 2005/05/22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