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내가 가장 처음 알게된 한국인 뉴에이지계 피아니스트. 본인은 자신의 음악을 '세미 클래식'으로 정의. 지금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OST, 1장의 이미지 앨범 그리고 2장의 스패셜 앨범을 발표.

-2001년 5월 1집 'Love Scene' 발표
-2001년 11월 2집 'First Love' 발표
-2002년 6월 영화 '오아시스' 이미지 앨범 'Oasis & Yiruma' 발표
-2002년 12월 영화 '강아지똥'의 OSt '강아지똥 Music By 이루마' 발표
-2003년 10월 3집 'From the Yellow Room' 발표
-2004년 8월 ruma's another society라는 이름으로 스페셜 앨범 'Nocturnal lights... they scatter' 발표
-2005년 4월 스페셜 앨범 'Destiny of Love'발표
-2005년 5월 'First Love Repackage' 발표
-2005년 11월 4집 'Poemusic' 발표
-2006년 11월 5집 'H.I.S. Monologue' 발표
-2008년 10월 6집 'P.N.O.N.I' 발표
-2011년 11월 '더 베스트 : 10년의 회상' 발표
-2012년 5월 7집 '기억에 머무르다 - Stay in Memory' 발표
-2013년 10월 8집 'Blind Film' 발표
-2015년 10월 9집 'Piano'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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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뉴에이지(New Age)' 장르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미 뉴에이지 음악이 폭넓게 자리 잡은 미국과 일본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소개되었고, 한국인 아티스트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열풍 속에서 데뷔한 '이루마'는 이제 한국 뉴에이지 음악을 대표할 만한 아티스트로 성장했습니다. 거의 매년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06년 돌연 군입대를 합니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건너가서 공부했고 영국 국적을 취득하여 이중 국적이었던 그의 입대 소식을 들었을 때,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이로서 앞으로 그의 활동에 국적 논란과 군입대 논란은 분명 사라지겠다는 점에서 안도했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이 예민한 감수성을 요구하는 작곡에 어떤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2008년 10월,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바로 발표한 6번째 정규앨범으로 무뎌지지 않은 감수성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앨범과 함께 다시 입대 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리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후속 앨범의 소식은 오랫동안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지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3년의 시간이 흐른 2011년 11월 이루마는 다시 그의 이름을 건 앨범을 발표합니다. 바로 그의 첫 공식 베스트 앨범인 "The Best - Reminiscent 10th Anniversary"입니다. 이루마, 그가 직접 선곡하고 다시 녹음한 기존 발표곡들과 미발표곡, 신곡을 더해 총 17곡을 담은 이 베스트 앨범은, 법적 분쟁을 끝내고 새로운 소속사 '소니뮤직'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었습니다. 이 베스트 앨범은 제목처럼 지난 10년 동안의 그의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만큼의 시간 동안의 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새롭게 녹음된 곡들은 원곡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마치 콘서트에서 직접 들었던 그의 연주처럼 자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새 소속사가 바꿔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일곱 번째 정규앨범 "Stay in Memory"에서는 그런 변화들을 더 확실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앨범들에서도 물론 그의 곡들은 듣기 좋았지만 정해진 틀에 맞춰있는 느낌이었다면, 이 앨범에서는 그런 틀에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했던 그의 지난 대표곡들과는 달리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아기자기하기보다는 틀을 벗어난 자유와 여유는 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 찾아오는 감회와 세월이 녹아들었기 때문일까요?

'Nocturne no.1 in C'는 "Summer Nocturne"처럼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는 여름날의 풍경이 떠오르는 곡입니다. 노을을 타고 불어오는 밤바람에 살짝 열린 창문의 커튼은 살포시 흔들리고 긴 하루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Stay in Memory'는 '기억에 머무르다'라는 제목처럼 그리움이 담겨있습니다. 비교적 이루마다운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인상적인데, 그리움과 더불어 얼핏 회한이 어려있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어지는 'I Could See You'에서도 그런 그리움의 감정은 이어집니다.

'Nocturne no.2 in Eb'는 아늑하고 따뜻한 가족이 모습이 그려지는 곡입니다. 마치 이제는 결혼하고 가족을 이룬 그의 모습처럼 말이죠. 'Impromptu'는 '즉흥곡'을 의미합니다. 원래 슬픈 내용으로 썼던 곡을 바탕으로 즉흥으로 연주했다는데, 비오는 밤 빗소리를 들으며 감성에 빠져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의 도전 정신이 엿보였던 스페셜 앨범에 실렸던 'Happy Couple, Sad Couple 'n Happy Again'은 '이제서야' 피아노 버전으로 이번 앨범에서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이 곡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의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던 곡었지만, 피아노 버전으로는 어떤 앨범에도 수록된 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너무 긴 제목 때문에 '해피커플'이라고 줄여서 불리는 이 곡은 긴 영문 제목처럼 행복했던 커플이 시련을 커져 다시 행복을 찾게되는 모습을 그렸다고 합니다. 'Falling in Love'는 사랑에 빠지는 낭만적인 순간은 그려냅니다. 그 사랑은 격렬하기 보다는 평온하고 환희로 충분한 분위기로 들립니다.

'Nocturne no.3 in A minor'는 단조의 야상곡이기 때문인지, 슬픔과 탄식이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소중한 것 혹은 사람을 읽은 밤의 감정을 그려냈으리라 생각되네요. 'Silver line'은 구름을 뚫고 나온 한 줄기 빛을 뜻하는 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듣고 있으면 한 차례 소나기가 내린 뒤 활짝 개인 하늘의 무지개처럼 밝고 희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마치 최근 몇 년간 마음 고생을 하고 이제는 평온을 맞이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담고 있을 법합니다.

'Nocturne no.4 in Db'는 이 앨범의 마지막 야상곡으로, 세상 만물이 모두 깊이 잠든 평온한 밤의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그 깊은 밤에는 슬픔도 눈물도 없는, 모두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밤이겠죠? 'The Days that'll never come'은 '돌아오지 않을 날들'이라는 의미처럼 좋았던 시절에 대한 슬픈 그리움이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그의 곡들처럼 잔잔 슬픔의 잔물결이 아닌, 감정의 격류와 소용돌이가 느껴지는데, 그만큼 그는 지난 시간들 애타게 갈구하고 있나봅니다. 'Painted'는 우리말로 '그린', '색칠한' 혹은 '허식적인', '공허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제목입니다. 제목처럼 지금까지 그가 그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화려했던 순간을 지나 공허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작은 희망을 발견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려낸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종종 자신을 "뉴에이지가 아닌 세미클래식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왔습니다. 종교적 오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의 최종적인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었다고 생각됩니다. 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고 발표된 이 앨범은, 지난 앨범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변화를 들려줍니다. 피아노로 들려주는 손끝의 표현은 마치 스스로의 구속을 깨고 나와 득도나 해탈한 사람처럼 정해진 형식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은 그의 음악들이 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클래식 음악처럼 들리게 합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음악 인생에서 앨범 "Stay in Memory"는 새로운 이정표로 기억되지 않을런지요. 별점은 4개입니다.
2013/11/22 17:56 2013/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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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Yiruma (이루마)

album : First Love (repackage)

disc : 1CD

year : 2005

대한민국 대표 New Age Artist '이루마(Yiruma)'의 대표 album 'First Love'.

이루마는 2000년 대 초반 즈음부터 국내에 불기 시작한 New Age 열풍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대 공헌자'라고 할 수 있다. 운좋게도 그의 debut 시기가 국내에서 New Age라는 genre에 대한 인식와 소비가 확장되던 때와 같이하기에 '수혜자'라고 할 수 있겠고, '여심(女心)'을 끌 만한 깔끔한 외모와 탁월한 작곡 실력으로 연주음반으로는 기대 이상의 음반 판매와 성공적인 전국 concert tour를 통해 New Age의 대중화에 막대한 '공헌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2001년 debut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New Age artist임에 틀림없다. 2001년 11월에 발표된 'First Love'는 앞서 같은 해 5월에 발매되었던 debut album 'Love Scene'을 향한 대중에 아쉬운 반응에 대한 '회심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째 album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의 discography에서 최고의 album으로 꼽을 수 있는, '지금의 이루마을 있게 한' album으로서, album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루마의 탁월한 감각이 빛나고 있다. 특히 첫 track "I"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 track "When the Love Falls"까지는 그의 set list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이루마식 감성의 향연'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소개하는 repackage는 First Love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2005년 bonus track과 함께 재발매된 album으로 album 'First Love'와 함께 이루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번째 album 'From the Yellow Room'의 인기곡 "Kiss the Rain"의 string version을 수록하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곡들이 가득한 그의 album은 가족과 함께 감상하여도 좋겠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그의 연주로 맑고 투명한 감수성을 느껴보자.

2013/04/24 11:40 2013/04/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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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이전 소속사와 법정 공방을 하던 대한민국 대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얼마전 법정 공방을 끝내고 새 소속사 소니뮤직과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소속사와 시작과 함께 신곡을 수록한 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 : 10년의 회상'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를 데뷔앨범부터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소속사는 그의 새로운 출발에 찬 물을 끼얹는 듯, 그를 순순히 놓아주지 않고 새 소속사의 앨범이 나온지 몇일 지나지 않아 이런 비슷한 성격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네요. 다분히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이점은 우리나라 음반 시장의 매니지먼트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2005년 가수 '이수영'의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해에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하고 7집을 발표했는데, 새 앨범 발표보다 바로 하루 앞서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그녀의 이전 소속사는 4.5집, 5.5집, 6.5집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사골 우려먹듯 우려먹었고 불과 몇개월 앞서 발매되었던 6.5집이 이미 베스트 앨범 성격의 앨범이었기에 어처구니가 없었죠.

이번 이루마의 베스트도 그렇습니다. 2010년 4월 이미 이루마의 이전 소속사는 그의 기존 정규앨범을 6 CD짜리 박스세트로 발매한 (기존 팬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경력이 있기에, 이 베스트 앨범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이루마 팬들의 주머니를 끌어오기 위한 한 수였는지, 박스세트에 수록되지 않아 아쉬웠던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 수록되어있는 점이 유일한 소장가치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 앨범보다는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한 앨범을 우선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는 불쾌한 앨범보다는 말이죠.(저는 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앨범을 한정판/초판 한 세트와 일반판 한 세트 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박스세트까지 앨범당 3장을 갖고 있네요.)

이루마의 팬으로서, 음반 시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음반 수집인으로서 이 앨범에 다시 분노합니다.

2011/11/23 21:55 2011/11/23 21:55
goyo

안녕하세요- 이루마 베스트앨범이 연이어 등록됐길래 이게 어찌된일인지 검색하다가 흘러오게 됐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선 원 레코딩을 담은 베스트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존 소속사의 임의적인 결정에 의한 앨범이었군요.. 가수도 피해지만 사는 사람으로서도 이런 베스트는 사절이죠..;; 가수의 의지가 들어있지 않은 앨범이다보니 앨범속지도 달랑 곡소개만 있다거나 여튼 막 만든 티가 나서요. 전 윤미래 베스트의 허한 구성에 벙찐 기억이 있네요(...//)

bluo

그쵸 급죠한 앨범들이 그렇죠. 사골도 아니고 너무 우려먹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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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vin'의 목소리로 다시 살아난 '이루마'의 대표곡 'River flows in you'.

2000년대 초반 '이루마'라는 이름은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국내 '뉴에이지 열풍'을 이끄는 주역이었습니다. 더구나 '뉴에이지'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지지 기반이 부족했던 우리나라 음악시장에서, 그는 당시 한국계 영국인(현재는 한국 국적으로 국방의 의무까지 완료)으로 우리말 이름과 깔끔한 외모와 솔직담백한 센스로 '국산 뉴에이지'의 정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국산 뉴에이지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집 'Love Scene(2001)'은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고로 꼽을 만큼 탁월했던 2집 'First Love(2001)'와 드라마 '여름동화'에 수록된 'Kiss the Rain'으로 인기를 모은 3집 'From the Yellow Room(2003)'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즈음에 발표된 정규앨범 외의 OST(영화 '오아시스', 클레이메이션 '강아지똥') 및 스페셜 앨범('Destiny of Love', 'Nocturnal Light... They scatter')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죠. 인기에 힘입어서 2집 'First Love'는 연주앨범으로는 특히 드물게도, 인기곡 'Kiss the Rain'을 비롯한 총 3곡의 string version이 추가된 리패키지로 2005년에 재발매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First Love 리패키지는 뉴에이지 음악의 스테디셀러로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판매순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구요.

하지만 4집 'Poemusic(2005)'의 기대 이하의 부진에 이어 군입대에 후에 발표된 5집(2006)과 제대에 맞춰 발표된 6집(2008)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입대 전까지 거의 매년 전국투어로 바쁜 모습이었고,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본 뮤지션으로서도 공연으로 인해 음악적 재충전의 여유에 대한 우려가 느껴졌었죠. 그리고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이 그의 창의적인 감수성을 무디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구요. 그런 요소들이 합쳐져 결국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 위태로운 '슬럼프'가 찾아온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잊혀진 뮤지션이 되어가던 그가 2009년 말 즈음에 두 장의 EP를 발표합니다. 'Movement on a Theme by Yiruma'이라는 제목의 연작 EP로 디지털 앨범으로만 발표되었고 각각 4곡을 담고 있죠.(첫 번째 디지털 EP는 2010년 발매된 한정판 박스세트인 'Ribbonized'에 수록되어 정식 음반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이루마의 심기일전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보컬리스트들과의 코라보레이션은 새로웠습니다. 가수들에게 곡을 준 일도 있고, 자신의 앨범에 스스로 노래를 한 적도 있지만 앨범에서 객원보컬이 참여한 일은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한 곡이 있었으니 바로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였습니다. 영어 제목은 'River flows in you'로 바로 2집 'First Love'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곡이죠.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 위에 아름다운 스트링 세션과 '바드(Bard)'의 멤버이기도 한 'Ruvin(루빈)'의 음성으로 되살아난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웠습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홀로 튀지 않고 완전히 곡에 어울려, 여러 물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을 이루듯, 곡에 녹아든 Ruvin의 음성은 이 곡에 더욱 강력한 호소력과 감동을 더했구요. 흔하지도 천박하지도 않은, 신비하고 고결한 분위기의 사랑 노래로 다시 태어난 'River flows in you'는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죠.

이루마의 전성기를 연 앨범 'First Love'의 수록곡 가운데서도 무대 위에서 그가 자주 연주했던 곡을 새롭게 되살려낸 그의 마음은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과거에 대한 향수였을까요? 아니면 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었을까요? '이루마'라는 이름에 따라오는 곡들 가운데 빠질 수 없는 '사랑의 테마송'으로 환생한 'River flows in you'는 반갑기만 합니다.

이 곡은 가수 '팀'의 새로운 앨범에 다르게 편곡되고 새롭게 연주되어 수록되었지만, 보컬곡으로서 원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곡만한 감동을 전해주지는 않더군요. 최근 지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루마, 빨리 분쟁에서 자유로워져서 전성기 시절의 감수성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0/12/28 02:35 2010/12/2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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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정규앨범과 비정규 작업 등으로 꾸준히(1년에 앨범 2장 정도) 앨범을 발표하고 있는 '이루마'. 역시 올해도 올 봄에 발매되었던, 비정규 작업인 '봄의 왈츠 classic'에 이어 5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은 'h.i.s monologue', 부제로 'one day diary... 19th september'를 달고 있습니다. 행여나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가기 전 하루동안 뚝딱 만들어낸 앨범'이라고...

아기자기한 서정미를 들려주는 '이루마 스타일'을 정립한 두번째 정규앨범 'First Love'와 그 스타일을 이어간 3번째 'From The Yellow Room'에 이어, 작년 11월에 발매된 4번째 'Poemusic'은 '정규앨범'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낯선 소리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첫 세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들려주었던 '피아노'를 기본으로 하여 '현악'이라는 양념을 가미한, 전형적인 '이루마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요. '드럼', '기타', '베이스' 등과 함께한 'Cross-over'적인 시도는 지난 정규앨범들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있었기에, 정규앨범이라기보다는 이미 2장이나 발표했던  'special album'이라고 불러야 어울릴 법한 것이었습니다. 짜임새 속에서 풋풋한 감성을 느낄수 있었던 'First Love'와는 달리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짜임새'가 부족했습니다. 물론 'Poemusic'도 감상용으로 좋은 편이었고 앞선 앨범들에서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Wonder Boy'같은 곡들도 있었지만,  'Cross-over적인 시도'와 '이루마'다운 감수성이 혼재하면서 '한 편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이리저리 쉬갈겨 쓴 메모들을 모아놓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기에 이번 앨범의 발매 전부터 기대만큼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은 열렸고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내용물을 담고 있었습니다. 군대가기 전 급하게 만든 앨범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지금까지 그의 정규 앨범들 중에 가장 적은, 10곡을 담고 있지만 전체의 플레이 타임은 48분 정도로 절대 짧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루마의 곡들이 3~4분대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평균 5분에 가까우니, 한 곡 한 곡에 얼마나더 시간을 노력을 기울였을지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그의 독백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h.i.s. monologue', 조용한 전자음과 함께 시작하는 곡입니다. 2분 30초가 안되는 짧은 곡으로 intro의 성격이지만 이번 앨범의 지향점을 간결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루마'의 앨범을  모두 들어보았다면, 비슷한 전자음을 들은 기억이 있을텐데 바로 2004년에 발매된 special album인 'Nocturnal lights...they scatter에서 일겁니다. 수록곡들의 제목만으로도 이런 연상이 단순히 '느낌'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one day diary', 이제까지 '이루마'의 곡들은 5분을 넘지 않았지만 이곡은 7분이 넘는 대곡입니다.(참고로 이번 앨범에서는 5분을 넘는 곡이 절반인 5곡이나 됩니다.) 제목처럼 하루를 담아내고 있는데, 하루 중에도 아침, 점심, 저녁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듯, 서로 다른 3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어찌 들으면 세 곡을 붙여놓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긴 재생시간에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데, 세 부분이 마치 전혀 다른 세 곡 같기 때문이죠. 첫번째 부분은 창 밖의 빗소리, 천둥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막 잠에서 깨어 눈을 뜬, 어느 비내리는 10월 아침의 곡이죠. 아침이지만 평온하게 흘러가니, 이른 새벽이거나 휴일의 아침일 수도 있겠네요. 이런 날이면 우연히 그리운 얼굴을 보게 될지도 모르죠. 다시 빗소리가 들리면서 곡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계속 빗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볼 때, 이제는 실외인듯 하네요. 비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그리운 뒷모습를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을 헤치며 좇았지만 결국 인파속으로 사라집니다.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곡의 분위기는 마지막으로 변합니다. 다시 여유가 찾아온 밤이겠죠. 일기를 씁니다. 일기장을 덮고 잠이 듭니다. 하루가 그렇게 또 갑니다.

'Septemberise', 조용한 방에서 CDP로 들어보기를 권하는 곡입니다. 피아노 소리 아래로 낮게 깔리는 '이루마'의 흥얼거림을 들어보세요. 이루마의 음성 뿐만 아니라 소리의 '공간적 배치'도 눈에 띄는 곡입니다. 옆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화답하는 듯 잠시 멀리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이제까지 이루마의 곡들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또 다른 시도'네요. 9월을 뜻하는 단어 'September'를 변형해서 만든 단어 'Septemberise', '9월이 되다' 혹은 '9월이 오다' 정도의 뜻을 담고 있을까요? 경쾌한 피아노의 선율에서 시원한 가을의 공기를 느끼며 점점 물들어가는 가로수 사이로 달리는 자전거가 떠오릅니다.

'Lord... Hold My Hand', 제목만큼이나 평온한 느낌의 곡입니다. 제목과는 관계 없이 역시 '가을'이라는 주제와도 잘 어울리는데, 앞선 곡이 '시원하게 달리는 자전거'같은 곡이라면 이 곡은 단풍잎 끝에 찾아온 가을을 느끼며 걷는 '여유로운 늦은 오후의 산책'같은 곡입니다.

'air on D', '이루마의 곡'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특이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이전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불안함' 혹은 '불온함'이 느껴집니다. 느린 피아노의 쓸쓸함과 바탕에 깔리는 소리들의 긴장감이 어우러지면서 그런 불안함이 조성됩니다. 곡이 진행하면서 한 음 한 음  강하게 들려지는 피아노 소리의 비장함은 그런 느낌을 강화시키구요. 이 곡에서도 '소리의 공간적 배치'가 느껴집니다. 사막의 지평선 끝 신기루처럼 멀리서 들려오는, 마치 어느 이교도들의 예식에서 들을 법한 소리들, 그리고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무희'의 처절하지만 절도있는 춤사위같은 피아노의 선율...그 신기루는 멀어지는 듯하다 다시 가까워지고 이교도들의 예식은 무희의 춤과 어우러집니다. 한 무리가 된, 그 쓸쓸한 축제는 점점 사라집니다. 6분이나 되는 짧지 않은 곡이지만, 처음느끼는 묘한 분위기에 다시 반복해서 듣게되는 상당히 중독적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트랙이기도 하구요.

'The Sundeams They Scatter...', 바로 'Nocturnal lights...they scatter'에 같은 제목으로 실렸던 곡입니다. 이전과 비교해보면 한 음 한 음의 음색이 더 선명해졌고, 음의 울림이 더 맑아진 느낌입니다. 비 온 뒤 맑게 개인 아침,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사이오 쏟아지는 햇살의 느낌, 제목같은 맑은 느낌입니다.

'Poemusic-Logue', 제목만으로는 전작 'Poemusic'의 연장선에 있거나 전작에 실리지 못한 곡인가 봅니다. 6분 40여초나 되는 역시 긴 곡인데, 만약에 전작에 실렸다면 '베스트 트랙' 중 한 곡이 되었을 만한 곡입니다. 단지 피아노 연주만으로, 속주같은 기교가 없이도 충분한 감정을 전달하는 '이루마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지난 앨범들에서 이루마의 대표곡들같은, 멜로디와 음의 아기자기한 배치에 의한 감정 형성이 아닌 피아노 소리가 음이 아닌 울림으로만 남는 공간에서도 감정이 느껴집니다.

'Improvisation', 역시 많이 본 제목이고 '즉흥시'라는 뜻을 가진 곡입니다. 앞에 너무 좋은 곡들이 즐비해 있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First Love'보다 성숙함이 강했던 세번째 앨범 'From The Yellow Room' 즈음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루마의 느낌'이 있는 곡입니다.

'H.I.S. Heaven', 제목에서나 소리에서나 첫곡 'h.i.s. monologue'의 연장선에 있을 법한 곡으로 다음 곡이 있지만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나 마찬가지인 곡입니다. 유유히 흐르다가 격정적으로 변하는 연주은 그 끝에서 '천국'을 발견한 '환희'였을까요?

'He Knows My Name', 보너스 트랙 성격의 곡입니다. 앞선 곡이 마지막곡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이 곡이 유명한 외국의 CCM 뮤지션의 곡을 피아노로 편곡해서 연주한 곡이기 때문입니다. 이루마의 곡도 아니거나와 CCM 쪽에서는 좀 유명한 곡이니, 정규앨범에서 정식 수록곡이라고 부르기에는 '함량미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국내에서도 센세이션일 일으켰고 얼마전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일본의 만화, 노트에 이름이 적히는 죽는 그 만화를 생각해보면 무서운 제목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알고 있어!!')

'이루마'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2집과 '이루마'를 한국 newage계의 정점에 올려놓았던 3집을 통해 '이루마 = 한국 newage의 새로운 바람' 정도의 등식을 성립시켰다면, 다분히 실험적이었던 4집의 산고를 겪은 후 탄생한 5집 'h.i.s. monologue'을 통해 이루마의 음악세계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집과 3집으로 대표되는, 그에게 '대중적 인기'를 선사한 '용매'에 special album과 4집의 실험을 통해 터득한 '용질'을 녹여 완성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만한 앨범 'h.i.s. monologue'로 이제 그는 '젊은 바람'을 넘어서 '거장(巨匠)으로 가는 길'에 한 발을 들여놓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 그가 '거장으로 가는 길'을 숨죽여 지켜봅시다.

그의 discography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앨범으로 남게될 'h.i.s. monologue', 별점은 4.5개입니다.
2006/11/17 01:56 2006/11/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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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입수한 여러 음반들 중 우선 추출한 음반 4가지.

'이루마'의 5번째 정규앨범 'H.I.S. Monologue'. 전작 'Poemusic'에는 좀 실망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루마'의 음악활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만한 앨범. 그도 이제 '거장'의 길로 가나보다.

'로켓다이어리(Rocket Diary)'의 single 'Rocket Diary'. 크기가 3인치라 독특하고, 그들의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음악도 괜찮다. 정규앨범을 기대해보자.

'Andrew Bird'의 '3CD Korean Special Edition'. 'Andrew Bird & the Mysterious Production of Eggs'와 'Weather Systems', 'Fingerlings 1 & 2 : Live Recordings'라는 세 장의 앨범과 초도한정으로 책까지 증정하는 정말 놀라운 구성. 이런 구성에 가격은 1만 4천원 대라니!

'허밍 어반 스테레오(Humming Urban Stereo'의 EP 'Monochrome'. 데뷔 EP 이후 나온 1집과 2집은 솔직히 좀 실망이었지만 이번 EP는 다르다. 역시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EP에서 힘을 쓰는 건가? 특히 이지린이 직접 부른 '님'은 강추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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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10:18 2006/1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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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 추출한, double disk로 구성된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앨범.

사둔지 꽤 되었지만 이제서야 추출한, '에픽 하이(Epik High)'의 3집 'Swan Songs'의 re-package 앨범 'Black Swan Songs'. 타블로의 인기 덕에 '에픽 하이'가 뜬 줄 만 알았지만, 앨범을 듣고 나니 왜 인기가 있는지 알 만한 팀.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의 1집 'Taxi Driver' 이 후로 가장 흥겹게 들은 Hip-Hop/Rap 앨범!

드라마 '봄의 왈츠' 속 주인공 '윤재하'가 발매한 앨범이라는 컨셉으로 한국 최고의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 외에 박종훈, 김정원이 참여한 앨범. 쇼팽과 차이코프스키의 곡들을 연주한 김정원의 2번 disk는 잘모르겠지만, 신곡들로 채워진 이루마와 박종훈의 1번 disk는 정말 괜찮은 앨범. 드라마를 떠나 앨범 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드라마를 위한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버린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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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9 15:25 2006/04/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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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프뮤직에서 이벤트 '참가상(?)'으로 보내준 'Always With You'의 가장 최근 앨범 'Always With You'와 'Always With You 3'는 이미 소장하고 있는데 이 앨범은 2CD에 담겨진 화려한 수록곡을 자랑한다. 좋은 곡들을 가득 담고 있는 괜찮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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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1 19:37 2006/03/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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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에 발매된 이루마의 4집 앨범 'Poemusic'의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벤트 상품 중 하나에 당첨 되었답니다. 바로 'Secret Concert'라는 콘서트의 초대권이었죠. 작년 스페셜 앨범 때도 '전국투어 프리패스티켓'이라는 상당히 거창한 물건에 당첨된 터라, 큰 기대는 안했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콘서트는 정식 콘서트이기 보다는 '팬미팅'정도의 컨셉이었습니다. 시작은 이루마의 최고 인기곡 'Kiss the Rain'으로 시작했고 이어 최고 인기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2집 'First Love'의 'It's your day'와 'May be'가 이어졌습니다. 2집의 두 곡에 대해서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조금 있었구요.

깜작 손님도 있었고, 이루마 공식 팬카페 '루마을'의 개설자인 '소나기'님과 현재 운영자인 '곤즈'님과의 대화시간도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이루마 본인의 곡들보다는 좋아하는 곡들을 들을 수 있어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곡은 'Moon Liver'와 영화 '시월애' 삽입곡 'Must say Good-bye' 정도네요.

중간중간에 돌발상황이 있어서 이루마씨가 많이 당황했는지, 앵콜곡이 없었던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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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4 21:55 2005/12/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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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근에 입수한 두 장의 앨범

이루마의 정규 4집 Poemusic. easy listening의 대표 이루마가 이제는 아티스트의 반열에 오르려 하는 것일까?

Love & Pop의 Love & Pop. 여기서 '스노우드롭'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Love & Pop의 첫 앨범은 20% 아쉬운 앨범. 밴드 명처럼 진부한 사랑 이야기를 pop적 느낌으로 표현하지만 아쉽게도 지부함 속에 밴드만의 신선함을 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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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0 13:11 2005/12/10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