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ing Popsicle in 1월 26일 백암아트홀

마지막은 'Swinging Popsicle'이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앨범 'Go On'이 참 좋았기에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새 앨범의 수록곡들과 더불어 지난 인기곡들도 들려주었습니다. 중간에는 '타루'가 등장하여 2곡 정도를 우리말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보컬 '미네코'는 'Sad melody'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직접 부르는 열정까지 보여주었습니다. 'Chocolate soul music' 등 귀에 익은 곡들과 더불어 지난 앨범 수록곡인 'Snowism'이라는 곡도 참 좋았습니다.

이들도 정말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Swan Dive나 Swinging Popsicle이나 1995년 즈음에 결성하여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데, 그만큼 그들의 호흡과 무대 장악능력은 대단했습니다.

세 팀 모두 대단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5주년 기념 공연 다웠다'고 할까요? 총 3시간이 넘는 공연이었지만 지치기보다는 너무나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8/02/03 01:17 2008/02/03 01:17

Swan Dive in 1월 26일 백암아트홀

두 번째는 혼성 포크팝 듀오 'Swan Dive'였습니다. 이 밴드의 음반은 딱 한 장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 귀에 익은 곡들을 여럿 들을 수 있었습니다. 'June'라는 앨범을 2003년 즈음에 수입반으로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바로 이번 공연에서 그 음반의 수록곡들을 상당히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호흡을 맞춰온 두 멤버와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참 멋있고 부러웠습니다.

'클래지콰이'의 'Gentle Rain'도 들려주었는데, 예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듣게 되었고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네요. 최근에 나온 음반에도 수록되었더군요.

2008/02/02 15:56 2008/02/02 15:56

캐스커 in 1월 26일 백암아트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백암아틀홀'에서 있었던 '파스텔뮤직'의 5주년 기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공연을 본 때가 언제인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 만큼 오랜만이었습니다. 더구나 백암아트홀은 2006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공연을 한 번 본 후, 이번이 두 번째였구요.

3일의 공연 중 제가 다녀왔던 토요일의 공연이 아마 라인업이 최고가 아니었나합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세 밴드, '캐스커(Casker)', 'Swan Dive', 그리고 'Swinging Popsicle'이라는 엄청난 라인업은 토요일 뿐이었으니까요.

첫번째는 '캐스커'였습니다. 정규 앨범 3장과 참여한 OST나 컴필레이션도 몇 장 같고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음반에서의 느낌을 공연에서는 어떻게 살려낼지 참으로 궁금했구요.

우리나라 일렉트로니카 씬을 이끄는 밴드 중 하나로 뽑을 만한 '캐스커',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보컬 융진도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구요. 더구나 이 날 융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완전한 컨디션이었다면 어땠을지요!

'모든 토요일', '고양이와 나 pt.1 & pt. 2', '달의 뒷면', 'Discoid', '정전기' 등 귀에 익은 곡들을 멋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8/02/02 15:14 2008/02/02 15:14

Music Forest in 4월 6일 백암아트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지난 4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삼성동의 '백암아트홀'에서 있었던 'Music Forest'의 공연 중 첫날 공연 후기입니다. 'Music Forest'는 '제 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의 펼치는 4일 간의 릴레이 공연인데, 저는 '튜브뮤직'의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 초대권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첫날 공연은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올해의 연주', '최우수 째즈 & 크로스오버 싱글'을 수상한 'Triologue'의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첫날 공연에 응모하는 사람이 가장 적었습니다.

8시에 시작되는 공연이어서 여유를 잡고 공연 시작 1시간 20분 전에 출발했지만 교통편을 잘못 선택하여 시작 5분 전에 겨우 도착해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8시 정각에도 자리가 꽤나 많이 비어있어 썰렁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 공연이 좀 늦게 시작했고 시작전에는 빈자리는 크게 눈의 뜨이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로 이렇게나 큰 실내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일 듯합니다. 한 수상자의 수상 소감을 인용해 '이곳까지 오는데 너무 많이 돌아왔다.'고 한 말이 인상에 남네요. 1집 수록곡과 2집의 수록 예정인 곡들을 들려주면서 그리 길지 않은 공연을 마쳤습니다.

몇일전 카페 공지 메일에서 앨범 발매는 가을로 미루어졌다고 합니다. 욕심히 생겨서 다시 녹음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두번째는 'Triologue'라는 3인조 밴드였습니다. '연주 음악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힘든 한국의 현실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되니 처음으로 음악하길 잘했다는 생각일 들었다' 대충 이런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멤버 세 사람이 꾸준히 함께 활동하는 밴드가 아니라 각자 다른 음악 활동을 하다 가끔씩 만나 합주하는 밴드이기에 앨범 작업에 상당히 오래 걸렸다고 하는군요.

기타, 콘트라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서로 다른 연주를 하고 있는 듯 하면서도 조화를 이루어 내는 멋진 밴드였습니다. 특히 싱글 부문 수상곡 'It rains'는 째즈에는 문외한인 제가 듣기에도 좋더군요.

약 2시간 정도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공연 분위기가 나름대로 엄숙하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모습만 살짝 담았습니다.


2006/04/23 14:36 2006/04/23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