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공연을 보다가 점심을 먹고 '빵'에 들려서 토요일 저녁 공연 리허설을 보며 졸다가 향한 곳은 '바다비'였습니다. '빵' 공연도 무척 땡겼지만 '빵'에서 공연하는 네 팀 중 두 팀은 여러번 보아서, 결국 다섯 팀 중 네 팀이나 모르는 '바다비'로 갔습니다.

'바다비'가 요즘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7시 30분 공연 시작이 가까워져도 관객은 저 말고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첫번째는 '셀린셀리셀린느'라는 솔로 남성 뮤지션이었습니다. '빵'이나 '바다비'의 공연일정에서 자주 보았던 이름이지만 처음 보게 되는데, 긴 이름에 밴드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저런 이름에 남성 뮤지션일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구요.

보통 기타와 함께하는 솔로 남성 뮤지션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앉아서 사진은 좌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