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카카키오'였습니다. 아니, 이번에도 '봄로야'와 함께 했으니 '로야와 카오'라고 해야겠네요. 언제나 성실한 모습이고 '빵' 뮤지션들 중에서도 거의 최고로 성실한 이미지의 '카카키오'가 실수를 연속으로 하는 바람에 재밌는 공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곡 수는 많지 않았지만 형식상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카카키오' 혼자 노래하고 연주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뻘쭘하게도 '봄로야'는 옆에 내내 앉아있었죠. 그냥 2부에 등장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부에서는 '카카키오'의 소개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로 '봄로야'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카카키오'의 곡들을 들었을 때는 그냥 '힘차다'는 느낌 뿐이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네요. 기회가 되면 앨범도 장만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