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빵이나 쌤에서만 보다가 압구정 클럽의 넓은 무대는 왠지 어색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큰 무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셋리스트의 유연성도 필요하겠구요.

홍대 근처와는 다른 '비친화적'인 무대에서는 1집 수록들 위주로 하면 더 좋았을 법했습니다. 최근 그림자궁전의 레퍼토리에는 뭔가 '원초적인 매력(?)'이 결여된 느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