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좋은 음질'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괜찮은 헤드폰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좋은 음원이 좋은 음질을 보장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현재는 노트북으로 음악을 많이 듣는 관계로 mp3로 주로 듣고 있네요. 헤드폰을 알아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좋은 물건은 가격도 엄청나서 갑자기 PC용 스피커로 눈을 돌리게 되었네요. Creative 5.1 채널도 써보고 BonoBoss 2.1 채널도 써봤지만 모두 중저가 형이라 이번에는 가격이 좀 되더라도 음질 좋은 스피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좋다고 알려진 스피커는 가격이 엄청나더군요. 그나마 적당한 가격에 평이 좋은 스피커를 찾았는데 바로 '오디오엔진(Audioengine)'의 'A2'였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도 그렇고 사용 후기도 그렇기 이만한 물건이 없어서 최저가로 장만했네요.
택배 박스를 열면 나오는 제품 박스. 거꾸로 열었네요.
붉은 제품 박스를 열면 윗쪽에 파우치 2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랫쪽에는 스피커가 들어있는 파우치 2개가 있네요. 피아노마감이라 그런지 묵직합니다.
파우치 네 개를 펼쳐 놓은 모습.
두 개에는 각각 좌우 스피커가 들어있고 각종 케이블과 전원선이 하나에 들어있고 마지막 하나에는 어답터가 들어있네요.
노트북과 연결한 모습입니다.
에이징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인위적인 에이징보다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으면 그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에이징되는 것이 올바른 에이징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약 2주 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중인 노트북은 ASUS K40AB 시리즈로 ALTEC lansing 스피커와 SRS를 사용하여 보통 노트북들보다 좋은 음질을 들려주어는데, 역시 A2를 사용하고 나서는 노트북 스피커는 너무 안좋게 들릴 정도로 A2의 음질은 좋더군요. 지금 데스크탑에 사용중인 BonoBoss N303과도 비교할 수 없구요. 음량이 크고, 음질의 해상력이 좋아서 중저음의 넓은 음역에서 음이 찢어지는 소리는 없네요. 가요나 팝음악보다는 연주음악이나 클래식에서 확실히 음질향상이 더 크게 들립니다. 음질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래서 오디오 장비에 빠져드는 걸까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320kbp로 듣고 있는데 클래식 듣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더 낮은 음질도 들을 만한데 웅장한 영화 OST이 좋게 들리네요. 192kbps로 추출한 '매트릭스 리로디드'의 음원이나 '싸이월드 BGM'을 통해 듣는 '다크 나이트'의 음원도 좋네요. 풍부한 해상력과 명료한 표현력이라고 할까요? 최근 연주음악은 거의 듣지 않았는데 다시 연주음악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이제 가격대비 괜춘한 헤드폰을 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