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김종원-
하나 그리고 둘 
기억들은 마치 바람처럼 
그저 스쳤던 바람처럼 
스칠때는 그렇게 절실하더만 
지나고나면 
한낱 바람이었다.
네 가슴에 
내 얼굴을 묻고 
네 마음에 내 마음을 묻으려 했지만 
넌 내 얼굴은 받아주었지만 
끝내 
내 마음은 묻지 못하게 했던 너 
무슨 이유인가? 
날 받아주지 않은 너 
이제 날 받아주지 않는 널 
생각하며, 
우린 이제 
이미 모른채 살아가지만, 
다 끝난 후라지만 
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내 맘을 
너의 기억에라도 한 번 묻어본다.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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