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고 애를 낳았다면..'

그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그랬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지금까지 명작으로 남을 수 없었으리라...

아마 둘이 자살하지 않고

도망쳐 결혼했더라도

그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겠지?

슬픈 이야기는 명작으로 남고

해피엔딩은 쉽게 잊혀지는 것일까?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원작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

나로서는 매우 아쉽다.

나에게 동화 '인어공주'가 더 재밌는 까닭은

비극적인 결말 때문일까?

'슬픔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일까...

'인간의 본성은 기쁨보다는 슬픔을 선호한다'일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타깝게 끝나고 마는 사랑이야기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그런 슬픈 사랑이야기가 잊혀지는 않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