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주말에 셤기간을 앞두고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였다.

'you make me here~ you make me here~'

이런 가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왠지 우울해지는 그런 때였다.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나를 여기에 있게하는 것일까?

얼마나 지났을까? 한 1년?

그 답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될 때 쯤

아주 좋은 날

넌 떠났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