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앨범을 소개하고자 한다.

2002년 10월에 발매된 M.C the Max!의 1집이다.

M.C the Max!의 맴버들은 원래 Moonchild라는 4인조 밴드 소속이었다.

Moonchild라는 이름으로 앨범도 2개나 냈었고 1집때만 해도 꽤나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무슨일인지 맴버한명이 빠지고 나머지 3명이 새로운 밴드명을 걸고 나왔다.

M.C the Max!에서 M.C가 바로 Moonchild의 약자라고 한다.

이름으로 봐서는 꽤나 강한 음악을 할 듯도 하지만 주업은 '발라드/락발라드'다.



M.C the Max!의 1집은 발매후 반년동안 8만장 조금 안되게 팔렸다.



정말 좋은 곡들이 수두룩한 상당히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되는데

그에 비해 판매량은 정말 초라했다고 생각된다.

2장의 CD에 들어간 19개 트랙 중에는 발라드풍이 아닌 곡들도 반가까이 있지만

발라드풍의 곡들만 뽑아 듣는다면 정말 주옥(?)같은 발라드 곡들이 수두룩하다.



intro와 함께 앨범을 여는, X-Japan의 Tears를 리메이크한, '잠시만 안녕'은

원곡이 워낙 좋았으니 좋았다 치더라도

'사랑하고 싶었어', '내 마지막 숨소리', '天의 안부', '사랑하는 날', 'One Love'

이 5곡은 가슴을 아려오게 할 만한 주옥같은 발라드 곡들이다.

한곡 더 껴주자면 신성우의 '서시'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도 들을 만하다.



잘나가다 분위기 깨는 곡들때문에 밴드의 정체성의 의문이 가기도 했지만

작년 12월에 발매된 2번째 앨범으로 락발라드 밴드로 장체성을 공고히 하는 듯했고

2집은 판매량 면에서도 1집의 2배정도를 팔아서

새로운 앨범을 기대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점점 가을이 완연해지면서 바람이 스산해져 간다.

이럴때 마음이 쓸쓸한 분들은

이런 괜찮은 발라드 앨범하나 장만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더구나 위 추천곡들은 노래방에도 다 있어서

미치도록 쓸쓸한 날

동병상련의 동무와 맥주 한 캔씩 들고 노래방에서가

청승맞게 불러볼 수도 있으니 어찌 아니 좋을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