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는 '별(byul)'의 '6'입니다. 여가수 '별'과 혼동되는 이름이지요. 그래서 옆에 영문을 표기했어요. 별(byul)은 한 그룹의 이름이자 그 그룹 멤버의 닉네임이기도 합니다.

별(byul)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OST 수록곡 '진정한 후렌치 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일 먼저 구입한 음반은 월간 뱀파이어 매거진 '2'입니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얼마전에 구입한, 뱀파이어 매거진의 세번째 '갑판위에 엎드린채'의 수록곡 '6'입니다. '월간'이라고 하지만 사실 '년간'에 가깝습니다. 첫번째 '2'가 2001년에, 두번째 '너와 나의 21세기'가 2002년에 그리고 세번째가 2004년에나 발매되었으니까요. 네번째는 올 2005년 발매 예정입니다.

별(byul)의 음악은 가사가 참 특이합니다. 의미심장하다고 해야할까요? '심오하거나 별 볼 일 없는', 그런 음악이 바로 별(byul)의 음악이 아닐런지...

6은 꼭 귀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여성의 나레이션 밑으로 음침한 남성의 나레이션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집중해 듣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들어요. 뭐랄까, 남자의 목소리가 머릿속의 속삭임같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혹은 검은 그림자, 악마의 속삭임..??!! 뭐, 가사처럼 그런 건 중요한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