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의 5번째 이야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이제 피터와 수잔은 나이가 들어 나니아로 올 수 없게 되고 아직 어린 에드먼드와 루시 만이 나니아로 가게 된다. 하지만 남매의 친척 유스터스도 같이 가게 된다. 그리고 나니아의 아직 어린 캐스피언 왕까지 포함해 4남매를 잊는 에드먼드, 루시, 유스터스, 캐스피언의 제 2기 사인조가 탄생!

'새벽 출정호'는 전작 '캐스피언 왕자'에서 캐스피언이 왕으로 등극하면서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출정을 시작한다. 끝없는 바다의 항해는 그리스의 고전이자 꾀주머니 '오디세우스(로마명 : 율리시즈)'가 트로이 전쟁 이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오딧세이'를 연상시킨다. 또 소설 중 에드먼드의 말에서 이 고전을 참고했다고 실토한다.

아쉽게도 제 2기 사인조도 마지막이다. 에드먼드와 루시도 다음번에는 나이가 들어 나니아에 올 수 없다고 한다.

앞선 작품들과는 달리 항해라는 큰 틀 안에 여러 섬에서 일어나는 여러 신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독자를 확 끌어들일 만한 구심점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다. 또 그래서 읽는 데 조금 오래 걸렸다.

소설에서 표현된 환상적인 내용들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표현될 지, 아직 먼 이야기지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