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브레스(Brown Breath) Varitas MG 개봉기

2012년 11월 구입했던 '브라운 브레스(Brown Breath)'의 백팩 "Neo Urbanpack GU", 약 1년 6개월 동안 2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다양한 소지품들을 넣을 수 있는 여러 포켓과 넓은 수납 공간 덕분에 데일리백부터 여행용 백팩까지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장기 여행에서는 당연히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가 필요하겠지만, 1박 2일 정도의 짧은 여행은 이 백팩과 보조가방 정도면 충분할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의 단점이 있으니, 가볍게 데일리백으로 쓰기에는 기본적인 크기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노트북과 부피가 꽤 되는 책을 포함하는 외출에는 이만한 백팩이 없겠지만, 가볍게 나가는 외출에는 오히려 너무 큰 크기 때문에 불편했다. 더구나 덥고 습한 여름에는 등쪽이 땀으로 흥건해지기도 쉽기에 아쉬웠다.

그래서 보다 가볍게, 데일리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팩을 장만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는 20만원 정도인 Neo Urbanpack보다는 저렴하게 10만원 미만으로 알아보았다. 더불어 데일리백으로서뿐만 아니라 보조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백팩과 브리프케이스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2way 혹은 3way 백팩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대부분 가격이 꽤 비쌌고, Neo Urbanpack의 매력이었던 아기자기한 수납 능력을 만족하는 다용도 백팩을 찾기는 더 어려웠다. 물론 저렴한 브랜드의 가방도 있었지만, 오래 그리고 자주 쓰기에는 만듦새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결국 다시 브라운 브레스의 제품들을 눈길을 돌렸다. 2014년 신상품은 역시 가격이 높지만, 작년 혹은 제작년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울렛 제품으로 알아보았다.

결과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제품을 2개 발견했다. 아울렛이지만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었는데, 마침 '마인드앤카인드'를 잇는 편집샵 '비이커'에서 같은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Neo Urbanpack을 사고 받았던 포인트도 남아있어서, 6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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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표면에는 삼성 계열의 온라인 패션샵들의 인터넷 주소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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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카키색 "Varitas MG"다. 'MG'는 "Neo Urbanpack GU"의 'GU'처럼 브라운 브레스에서 제품 뒤에 붙이는 '연식'정도로 보면 되겠다. 예전과 거의 같은 포장 봉투에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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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격은 이랬다. 약 10만원 정도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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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다양한 포켓이 보였던 Neo Urbanpack과는 다르게 외형은 상당히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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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뿐만 아니라 브리프케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이기에, 옆면에 이렇게 튼튼한 손잡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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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가 있는 면의 반대쪽은 브리프케이스로 사용할 경우 바닥이 되는 면이 기에 이렇게 징이 보인다. 이 징은 백팩의 바닥이 되는 면에도 있다. 2way 백팩으로서 활용성을 고려한 '브라운 브레스'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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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수납 공안에는 이렇게 백팩처럼 노트북을 수납하는 공간이 보인다. 더불어 백팩에서는 볼 수 없는 바인더가 보인다. 보통 백팩에서는 볼 수 없는 바인더는 여행용 캐리어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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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수납 공간 앞쪽에 있는 보조 수납 공간은 이렇다. 소품을 나눠서 넣을 수 있는 2개로 분리된 그물망과 책이나 서류를 넣을 수 있는 커다란 포켓들은 이 가방의 수납 능력과 활용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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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패치 아래에는 2013년부터 적용된 브라운 브레스의 새로운 로고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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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끈 결합 부분의 고리는 꽤 단단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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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리를 분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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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는 이렇게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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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끈은 등판쪽 포켓으로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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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Urbanpack과 크기를 비교했다. Varitas는 아직 형태가 잡히지 않은, 납짝한 상태라서 조금 크게 보인다. 하지만 높이는 확실히 작다. 그리고 두께(깊이)를 확인해보면 더욱 작게 느껴진다. 착용감에서도 확실히 등쪽이 가볍다. 올 여름의 외출은 Varitas와 함께 좀 더 가벼운 발걸음이 될 듯하다.
2014/06/13 05:29 2014/06/13 05:29

핏비트 플렉스(Fitbit Flex) 3개월 사용기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웨어러블 디바스(wearable device)'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핏비트 플렉스(Fitbit Flex)'를 사용한지도 약 3개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개봉기 & 1개월 사용기(http://bluo.net/1920)에서 담지 못했던 혹은 알지 못했던 Fitbit Flex에 기능들을 짧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Fitbit Flex 기기를 처음 사용하면서 온라인으로 공식 사이트(http://www.fitbit.com)에 등록할 때 당연히 '이메일 주소'도 입력하게 됩니다. Fitbit을 착용한지 1개월이 넘었을 때, 문득 등록했던 이메일을 열어보았고 지난 메일 가운데 발신자 'Fitbit'으로부터 온 'Fitbit 진도 리포트'를 발견했습니다.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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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Fitbit을 그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만보계'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만보계'답게 생각보다 더 스마트한 기기였습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는 하루 단위로만 진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주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동기부여로서 꾸준한 운동을 하게 만드는 점이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리포트에는 '뱃지'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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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고 뱃지를 획득할 때마다 이렇게 뱃지가 담긴 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뱃지 역시 운동에 대한 '보상'이자, 새로운 목표를 갖게하는 확실한 동기부여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뱃지는 SNS로도 자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250km의 다음 뱃지가 500km라서 언제 얻을 수 있을지는 좀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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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하루 단위', 이메일 리포트로는 '주 단위'로만 확인할 수 있지만, 기기를 등록한 공식 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하루/주/월/년 단위까지 걸음 수와 이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눈에 한 달의 운동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꽤나 유용하고,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운동을 하게 합니다. 막대 그래프가 전혀 없는 날은 깜빡하고 착용하지 않은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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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메뉴에서는 이렇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비슷하지만 더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면 시간을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직접 기기를 조작하거나 입력해야하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또, 간단한 커뮤니티 기능이 있어서 세계 각국의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커뮤니티에서 친구를 만들고 등록하면, 사용자들 사이에 '경쟁'이라는 요소가 더해져서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로 작용하리라 생각됩니다.

Fitbit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담은 기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담아내고, 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들로 막연했던 운동을 더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적절한 동기부여 장치들로 생활 속에 녹아들게 한 점은 이 기기의 매력이자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

'무선 충전기능'이나 '수면 자동 인식 기능' 등 더 발전된 기술이 녹아든 다음 세대의 Fitbit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2014/06/03 22:47 2014/06/03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