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음반)가격이 또 올랐다.

오늘 뭐 살만한 CD 없나 둘러보니 "L'Arc En Ciel"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 'Ark'와 'Ray'를 예약판매하고 있더군요.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되었던, 좋은 곡들이 수두룩한 앨범들이죠.

그런데 가격이 13400원이더군요. 보통 외국음반의 정식발매의 경우 12900원이었거든요. 라르크라서 좀 비싼가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방금 튜브뮤직을 둘러보니 라이센스 발매 앨범들은 죄다 13400원이네요. 어느새 500원이 오른 것이었습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11800원 정도 였던게 2003년에 12900원으로 이제는 13400원이 되었네요.

싱글도 5000원이던 것이 200원씩 올라서 5200원이 되었네요.

가요의 경우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9000원 대였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10700원 정도를 받고있구요.

CD를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제는 정말 짜증이 나는군요. 음반 구입자가 '봉'이랍니까. 요즘 급격하게 음반구매욕을 감소시키는 일들이 연달아 터지는군요. 선량한(?) 구매자들까지 어둠의 경로로 몰아가고 있다고 할까요? '외국 좋은 일 시키느니 받아서 듣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도 쑥쑥 자라네요.

좀 좋은 점(?)이라면, 가격이 조금씩 오르니 결국 1회 주문하는 금액이 좀 줄긴하더군요.

가요가 9000원 대이던 시절에는 배송료가 없는 4만원을 넘기위해 5장을 주문해 총액이 5만원 가까이 되었었는데, 요즘은 4장만 넣어도 4만원이 넘으니까요
2005/01/11 00:08 2005/01/11 00:08

6 - 별(byul)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는 '별(byul)'의 '6'입니다. 여가수 '별'과 혼동되는 이름이지요. 그래서 옆에 영문을 표기했어요. 별(byul)은 한 그룹의 이름이자 그 그룹 멤버의 닉네임이기도 합니다.

별(byul)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OST 수록곡 '진정한 후렌치 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일 먼저 구입한 음반은 월간 뱀파이어 매거진 '2'입니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얼마전에 구입한, 뱀파이어 매거진의 세번째 '갑판위에 엎드린채'의 수록곡 '6'입니다. '월간'이라고 하지만 사실 '년간'에 가깝습니다. 첫번째 '2'가 2001년에, 두번째 '너와 나의 21세기'가 2002년에 그리고 세번째가 2004년에나 발매되었으니까요. 네번째는 올 2005년 발매 예정입니다.

별(byul)의 음악은 가사가 참 특이합니다. 의미심장하다고 해야할까요? '심오하거나 별 볼 일 없는', 그런 음악이 바로 별(byul)의 음악이 아닐런지...

6은 꼭 귀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여성의 나레이션 밑으로 음침한 남성의 나레이션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집중해 듣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들어요. 뭐랄까, 남자의 목소리가 머릿속의 속삭임같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혹은 검은 그림자, 악마의 속삭임..??!! 뭐, 가사처럼 그런 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2005/01/10 16:34 2005/01/10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