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사람사이의 관계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절교, 이주, 사망 등등에 의해

이미 알고 있던 누군가와 헤어지게 된다.

이별하게 된다.

하지만 끝은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이별하지만 언젠가는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만남이 이번 삶에서, 또는 다른 삶에서 이루어지든 말이다.


책 제목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런 말이 있다.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그 정도인데 지금 우리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인연일까?

아마 지금의 우리의 부모, 형제, 자매,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배우자, 자녀, 또 새로운 친구들

그들은 모두 우리의 전생에서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였을 정도의

인연이었음에 틀림없다.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나에게 이별이란 참 힘든 일이다...
2004/05/06 23:11 2004/05/06 23:11

월식

어제 새벽에 월식이 있있다

월식을 직접보는 것은 처음인 듯하다.

달의 왼쪽 윗부분부터 서서히 먹허 들어가

결국은 보이지 않았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졌을 때 즈음엔

서서히 동이 트고있어서 그런지

다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 넓은 우주 공간에 지구의 그림자가 남을 수 있는 곳이

달밖에 없던가?...
2004/05/05 23:10 2004/05/05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