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김 남 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내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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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려운 것
삶의 아픔이나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연이 다음 생에서도 어긋나는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연이 다음 생에서도 어긋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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