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몇일 동안 내린 비에

모든 길이 흠뻑 젖어버렸건만

아침에 비가 그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그 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의 마음도 그럴 수 있을까?

오래동안 적혀진 마음에

한번에 다 말라버릴 수 있을까?

오랜동안 좋아했던 마음이

한 번에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까?....

그럴 수 만 있다면...
2003/07/29 22:24 2003/07/29 22:24

H2

꿈과 사랑이 있는 야구이야기...

눈물이 흘러...

난 내 꿈을 너무 쉽게 접어 버린 것은 아닐까...

만개하지 못한 꿈....

나에게도 그들과 같은 멋진 꿈이 있었을까?...
2003/07/25 22:23 2003/07/25 22:23

이제는

이제는 그대를

내 마음에서 훨 훨 날려보내 줄게요.

그대는 내게 너무 높고 메마른 사람이에요.

어차피 혼자 한 짝사랑인걸...

나는 그대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짝사랑을 좋아한 것일 지도 모르죠.

이런 나를 용서하세요...

안녕, 안녕히...

다시 그대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처럼 그냥 웃을 수 밖에 없겠죠.

안녕, 안녕히...

그대는 내가 좋아하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2003/07/21 22:22 2003/07/21 22:22

꽃이 다시 피어 날 때 즈음에..

그때는 세상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기 위해

내 마음 황무지에 던져놓는 것이 옳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 거친 황무지에 물들줄은, 그렇게 메마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내 마음에 그대가 머무를 곳이 있었을 리없겠죠.

그렇게 그대는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셨습니다.

하지만 기다립니다.

그 거칠고 메마른 황무지에 거친 마음의 폭풍이 지나고

꽃이 다시 피어 날 때 즈음에는 그대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2003/07/08 22:20 2003/07/08 22:20

High and Dry

she said high and dry

언젠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본 문장이다.

우리말로 하면 '그녀는 이별을 말했다'라고 한다.

사전을 찾어보면

high and dry가 고립된 의미로 이별의 뜻을 담고 있다.

이별이란 그렇게 높이 있고 메마른 것일까?

이별을 하게되면

사람은 그렇게 홀로 높아지고 메말라지는 것일까?
2003/07/02 22:18 2003/07/02 22:18

우리 다시...

한 번 밖에 태어날 수 없다면 존재한 것이 아니듯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다면 인연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연도 여기서 잠시 멀어지겠지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03/07/01 22:17 2003/07/01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