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버리자

그래
언제나
좌절이란 그림자처럼
나를 따르는 것일 지도 모르지.

웃어버리자.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그래
어차피
나에겐 젋음이란
주체할 수 없고 슬픈거라면.

웃어버리자.
울다가 울다가
눈물이 마른 그 때에는...

그래
모두다
답답하고 알 수 없는
부조리로 가득 찬 것 같은 일상.

웃어버리자.
타오르게 타오르게
내 치친 몸과 마음이...
2003/09/09 22:44 2003/09/09 22:44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아침 세수를 하며 거울을 바라보다
문득 나를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흐리고 바람부는 우울한 날이면
잘 있냐고 안부를 물어오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햇살이 따스하고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는
집에서 빈둥거릴 나를 밖으로 불러낼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앞이라면 너무도 편해
언제든지 마음껏 울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3/09/09 22:44 2003/09/09 22:44

벌써

뜨아아...

벌써 가을이 오는구나...

시간 참 빠르지?...

그렇지?...

언제나 빈둥빈둥...

내 지겨운 일상은 언제쯤 끝날까?...

그럴수 있을까?...^^
2003/09/09 22:43 2003/09/09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