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주문 심사숙고 중...

음반을 주문하려고 마음 먹고나니 '사 볼까?'라고 생각했었던 음반들이 몇몇 머릿속으로 밀려오네요.

최소 지출에 최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아니 그것보다는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모두 구입할 수는 없겠고 2장을 선택해야 하는데 힘들군요.

생각 중인 음반들은 이렇습니다.

1.플라스틱 피플 (Plastic People) - Travelling In The Blue (EP)
포크/컨트리 쪽으로 좀 옛날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려주지만 '사거리의 연가', 이 곡 하나만으로도 사고 싶다는 느낌이 팍 밀려옵니다.

2.리페어 샵 (Repair Shop) - 빈방 (사인 CD)
인디씬에 비슷한 음악들을 하는 밴드가 많긴 하지만 들을만 합니다. 더구나 사인CD라는 점에서 끌립니다. 타이틀곡 빈방 외에는 인상적인 곡이 없네요. 보컬이 라이브와 앨범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도 단점이네요.

3.잠 (Zzzaam) - 3집 - 거울놀이
'소히'씨가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는 밴드이지요. 밴드 이름처럼 몽환적이 사운드가 인상적이군요. 거의 모든 곡들이 보컬은 악세서리 수준인 instrumental에 가깝습니다.

4.식스틴 (Sixteen) - Giggle Giggle
페퍼톤스처럼 pop적 감각이 살아있는 곡들을 들려주네요. 보컬도 여자구요. 좋은데 흡인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벅스로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보컬의 녹음에서 이질적인 느낌이 드네요.

어떤 음반들을 주문해야 최소 지출에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2005/01/22 23:02 2005/01/22 23:02

다르다

흔히 사랑과 결혼은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한 사람를 좋아한다는 것'과 '그 사람과 사귄다는 것'이 다르다고 하고 싶네요.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제 짧은 문장력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좋아하는 이성이 있었습니다. 아니, 언제나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의 모습은 지금 저에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막상 그 사람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면, 제가 갖고 있었던 환상들이 깨질 것이고, 그것을 참아낼 수 없을 거라고 해야겠네요. 어찌보면 상당히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요.

'아름다운 장미를 꺾으려다 가시에 찔리기 보다는 그냥 좀 떨어져 구경하겠다.'

이런 심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제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또 혼자 좋아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엔 마음에서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네요.

이건 제가 생각해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겁니다. 뼈 빠지게 외로워 보아야 정신 좀 차릴려나요?
2005/01/22 20:24 2005/01/22 20:24

Newage Radio vol.7 무간도2

지난 '무간도' OST에 이어 이번에는 '무간도2'의 OST입니다. 무간도2의 OST는 무간도 OST보다 수록곡이 많아 17곡, 총 48분 정도 됩니다.

영화는 국내에서 늦은 개봉 때문에 관객 동원은 좋지 않았지만 1편과는 다르게 홍콩 폭력조직 내의 갈등을 그려낸, 상당히 잘 만들어진 갱스터 무비였습니다. 무간도의 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OST의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제목이 '1991'과 '1997'입니다. 이 두 제목으로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알 수 있지요. 1991년에서 1997년까지 홍콩 반환 이전의 홍콩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그려낸 영화라고도 하더군요.

역시나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무리없이 감상하실 수 있을 듯하네요.

Newage Radio 듣기(클릭^^)

01.1991
02.무간Ⅱ
03.아상주호인
04.태두
05.애
06.4 살
07.Cry
08.순
09.출격
10.아인죄
11.형제
12.전주
13.교수일
14.Forgive & forget
15.Additonal
16.Balck Hawk
17.1997
2005/01/22 02:28 2005/01/22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