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주문하려고 마음 먹고나니 '사 볼까?'라고 생각했었던 음반들이 몇몇 머릿속으로 밀려오네요.

최소 지출에 최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아니 그것보다는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모두 구입할 수는 없겠고 2장을 선택해야 하는데 힘들군요.

생각 중인 음반들은 이렇습니다.

1.플라스틱 피플 (Plastic People) - Travelling In The Blue (EP)
포크/컨트리 쪽으로 좀 옛날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려주지만 '사거리의 연가', 이 곡 하나만으로도 사고 싶다는 느낌이 팍 밀려옵니다.

2.리페어 샵 (Repair Shop) - 빈방 (사인 CD)
인디씬에 비슷한 음악들을 하는 밴드가 많긴 하지만 들을만 합니다. 더구나 사인CD라는 점에서 끌립니다. 타이틀곡 빈방 외에는 인상적인 곡이 없네요. 보컬이 라이브와 앨범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도 단점이네요.

3.잠 (Zzzaam) - 3집 - 거울놀이
'소히'씨가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는 밴드이지요. 밴드 이름처럼 몽환적이 사운드가 인상적이군요. 거의 모든 곡들이 보컬은 악세서리 수준인 instrumental에 가깝습니다.

4.식스틴 (Sixteen) - Giggle Giggle
페퍼톤스처럼 pop적 감각이 살아있는 곡들을 들려주네요. 보컬도 여자구요. 좋은데 흡인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벅스로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보컬의 녹음에서 이질적인 느낌이 드네요.

어떤 음반들을 주문해야 최소 지출에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