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모두 잊은 것만 같았는데

아주 가끔은 생각나곤 합니다.

잘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도 잘 있어요.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밝게 살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저에게도 또 다른 빛이 찾아오겠지요.

빛이 밝을 수록 그림자도 더욱 진해져가듯

저의 삶이 즐거울 수록 당신을 더욱 아로새길게요.

행복하세요.

이 좋은 가을 날

텅빈 하늘에 당신의 얼굴 그려 봅니다.

텅빈 공간에 혼잣말을 하여 봅니다.
2002/10/24 21:12 2002/10/24 21:12

잠자는 숲속의...

왕자야, 음흉한 왕자야
숲속을 헤메는 음흉한 왕자야

공주에게, 아름다운 공주를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공주를

네놈의 독사과같은 입술로
네놈의 독사같은 혀로

공주의, 순수한 공주의
세상 모르는 잠을 방해하지마라

공주가 잠에서 깨면
네놈의 욕심이야 채워지겠지만

세상에 물들어 버린
욕망에 물들어 버린
공주의 마음은 어찌하리?
2002/10/22 21:11 2002/10/22 21:11

이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어제 엄청난 충격을 먹었다...



월간 뱀파이어 매거진이라는 걸 샀다.

매거진을 보려는 것보다는 거기들어있는

byul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

테크노 계열의 음악이었다.

의외로 상당히 좋았다.

마지막 트랙이 압권이었다.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대사를 샘플링했는데

너부리:'보노보노 말해줘~왜 내가 죽어야 하지'
보노보노:'너부리 죽어?'

이런 부분이 반복되다 마지막에

이런 보노보노의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오는데

'이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쿠궁...엄청나다..

거의 결정적 대사 수준...

이 샘플링으로 byul이라는 아티스트는

다분히 '시대의식'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잠깐, 내가 알고 있는 음악에서의 시대 의식이라면

라디오헤드가 떠오른다.

Creep이라는 유명한 노래가 그것이다.

이 노래는 당시 영국의 엄청났던 불황과

그에 따라 치솟은 청년 실업률에 의해 생겨난

'패배주의'의 산물이라고 한다.

I'm a creep...

What the hell I'm doing here...

I'm not belonging here...


그다음에 나오는 샘플링은

'하지만 난 이대로가 좋아'

무슨 의미일까..이것또한 의미 심장하다.

아마도 방탕한 생활이라도 좋다는 의미같다.

마약, 폭력 등에 물든 삶이지만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지 않는가..

결국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안 좋을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현실에 순응해 버렸다는

자기 '푸념'을 것이다.

아 슬프다...
2002/10/20 21:10 2002/10/20 21:10

diary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윤도현의 love letter를 봤어.

요즘 침체되어있는 내 맘에

I believe I can fly는 약간의 활력소를 주었다고나 할까?

다보고도 잠자기가 너무 아쉬었어.

그래서 사놓고 한번도 안들은-MP3로는 들었지만-

이소라 5집을 CDP에 넣고 들었지.

앨범자켓을 봤는데

이소라의 일기로 추정되는 것들이 적혀있었어.

2001년부터 2002년 초 일기들 중 뽑은 건가봐.

아니면 이소라가 그 기간동안 그것밖에 안 쓴 걸지도 모르지

각설하구, 글이 참 맘에 와닿드라.

이소라의 일기도 그냥 그냥 그날의 느낌들을 적은 글이었어.

뭐 흔하디 흔한 사랑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

가장 와닿는 내용은

다가 가기도 전에 이별을 두려워해서

그래서 자기가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하는 부분이었어.

그래...꼭 내 얘기 같은거 있지?

많이 기억나지 않네..

몇번 더 읽고 몇 줄 더 적어볼게~

그때까지....
2002/10/20 21:09 2002/10/20 21:09

Maybe or Not

Maybe or not...
Maybe or not...
맞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Maybe or not...
Maybe or not...
두근거리는 내 마음
혹시나 너도 알까?

Maybe or not...
Maybe or not...
붉어지는 내 얼굴
혹시 들켜버린건 아닐까?

Maybe or not...
Maybe or not...
아직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Maybe or not
Maybe or not
아마도 아마도
사랑이겠죠
사랑이겠죠^^
2002/10/18 21:08 2002/10/18 21:08

내가 택한

사람의 인연이란
첫 만남의 순간부터
이별이 정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남의 의미란
언젠가는 다가올
이별을 염두해둔 말일지도 모른다.

가슴벅찬 만남이 있기에
한없이 차가운 이별이 있고
이별은 만남이 있기 때문이지만

이별이 가져다주는
혼자만 짊어저야 할 것같은 아픔들
마냥 기약없는 기다림이 나는 싫다.

그래서
내가 사람을 새로 만나는 것을
그다지 좋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만나지 않으리라.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리라.

그것이 내가 택한 사랑이다.
2002/10/17 21:03 2002/10/17 21:03

If time will set you free

And you can still be free
If time will set you free

위 글은 세비지가든의 노래 중 일부이다.
해석하자면
'시간이 놓아준다면 넌 자유로울 수 있을거야'
정도?..뭔가 어색하다..ㅡㅡ;;
노래는 정말 가을에 잘어울릴 것 같은 노래다..

어떻게하면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나에게 떠오르는 건 2가지 정도다.

하나는 영원히 사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영원히 소멸하는 것이다.

영원히 살수있다면 시간에 쫓기며 살일은 없을 것이다.
시간에 무감각해 진다고나 할까?

영원히 소멸한다면 시간은 무의미하게 될것이다.
시간 뿐만아니라 모든 것이 무의미해 지겠지만..

나도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2002/10/16 21:02 2002/10/16 21:02

양면성

모든 사람에게는 숨겨진 모습이 있는 것일까?

나는 요즘 그것을 느낀다.

내안에 있는 또다른 나..

꿈 속에나...

꿈 속에서 나의 모습은 지금의 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내 잠재의식 속의 욕구가 꿈으로 나타난다고한다.

언젠가는 그 잠재의식이 폭발해 나를 지배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처럼...

평행우주...

꿈 속의 나는 어쩌면

평행 우주의 다른 지구에서 살고있는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정신의 끈이 연결되어 그 모습을 모여주는 것일지도...
2002/10/14 21:01 2002/10/14 21:01

언제쯤이면

언제쯤...?

언제쯤...?

이젠 지쳤어...

가끔은 두근거리고

가끔은 가슴 밑바닥에
무언가 차오르는 듯하고

결국 한숨뿐...

그냥...

그냥...

없다 생각하며 살아갈까?

그럴까...?

그럴까......
2002/10/13 20:56 2002/10/13 20:56

Somebody...

somebody who think of me

somebody who believe in me

somebody who need me

somebody who search for me

somebody who like me

somebody who love me

...

where are you now??

...

maybe nobody know...
2002/10/06 20:48 2002/10/0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