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잊어버린줄로만 알았던 날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아침 떠올랐다.

"나 남자친구 생겼어."
"그래? 잘됐다. 부럽네.."
"그것 밖에 할말이 없어?.."
"..."

그게 마지막이 었다.

설레이고 그만큼 아팠던...
꿈같던 2000년의 여름날...

벌써 3년이나 된 이야기다..

아직 나에게 남아있는 이유...

책속의 이야기처럼

내가 아직까지 잊을 만큼의
뜨거운 연애를 하지 않아서이겠지?

혹시 연락이 된다면
"얼마전에 우연히 봤는데 잘 지내는 것 같아 기쁘다..."
2003/01/01 22:43 2003/01/01 22:43

2003년 첫째날 처음 한시간

2003년 첫째날 처음이 한시간쯤 지났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네..저는홈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2003/01/01 01:18 2003/01/01 01:18

2002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30분

2002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30분..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예...저는 홈피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2002/12/31 22:39 2002/12/31 22:39

책을 읽듯

몇 일전에는

중간고사 끝나고 사서

한달이상 이나 미적미적 조금씩 읽어오던 책을

이틀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미적미적 정리해온 기억들도

책읽듯이 한번에 정리해버릴 수는 없을까?


어쩌면

잊는다는 건 잊혀진다는 것 만큼이나

두려운 걸꺼야...
2002/12/28 22:34 2002/12/28 22:34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뭐라고??

잘지내라고...

뭐라고??

부디 행복하라고...

뭐라고??

언제나 너와 함께 하고 싶지만...

뭐라고??

너를 많이 좋아 했었다고...

뭐라고??

이젠 너는 듣지 못하는 말...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이젠 소용없는 그 말...
2002/12/27 22:33 2002/12/27 22:33

Love Me

"제가 잠시 지냈던 집 모퉁이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 곳 주인 아줌마를 알게 되었는데 자나치다가 가끔 아이스크림을 먹곤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중에서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Love Me...
그렇게 달지도 특별하지도 않았던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제에게 가장 사랑스러웠던 그녀에게서 듣고 싶던 말이었습니다."
-by 이루마

Love Me...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일게다.

나도 그랬다...

나도 나의 사랑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이제는 사랑이 너무 두려워 사랑할 용기도 없지만...

이제는 사랑에 너무 데여 사랑할 기력도 없지만...
2002/12/26 22:32 2002/12/26 22:32

아침

다시는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던 아침...

그냥 멍하니 앉아 있게하는 우울함...

잿빛 세상과 텅빈 가슴의 허망함...

시련뒤의 좌절...

결국엔 무기력함...

나를 따라다니는 그 모든 것들...


아닌데...아닌데...

아~

텅빈 이 마음을 채워줄 그는 언제쯤 오시려나...

가끔은 그대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리워집니다...
2002/12/23 22:30 2002/12/23 22:30

안타깝게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보름달보다 약간 기울어진 달 아래

반짝 반짝

안타깝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안타까워지는 이유는 왜인지...

그 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그대도

내 마음처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을지...



그대를 향했던 나의 마음...

그대는 기억 못하는 나...

나만의 이야기...
2002/12/23 22:29 2002/12/23 22:29

해마다 겨울에서 봄에는 코피가 자주 나온한다.

너무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코속의 피부도 견디지 못하나보다.

수분 부족으로 갈라지기 직전인

코속의 피부들 때문인지

특히 갑자기 따듯한 물이 얼굴에 닿으면

얼말 여지 없이 코피가 나곤했다.

그래서 그런지 난 뜨거운 물로 세수를 못한다.

겨울이 되서 말라 가는 것은 내 얼굴과 코 속의 피부만은 아닐 것이다.

내 마음과 생각도 점점 말라가는 듯하다.

내 마음이 철철 피흘리도라도 좋겠다....

그래서 내 안의 부정적인 것들

검은 피들을

다 흘려버렸으면 좋겠다...
2002/12/15 22:27 2002/12/15 22:27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래요...

그대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또 다시 인연이 된다면...

그때는

너무 늦지 않길...

조금만 더

일찍 만날 수 있기를...
2002/12/09 21:32 2002/12/09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