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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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나의 방 한 구석에서

모든 이에게 잊혀지고 싶은 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밤


아득한 시간의 끝자락에서

그 시작과 끝을 지켜봐준 방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을  방


커다란 나의 방 한 가운데서

모든 이를 잊어버리고 싶은 밤

누군가만은 기억하고 싶은 밤
2007/01/09 19:52 2007/01/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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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나는 벗어날 수 없네

어쩐지 세상이 낮설어
가만히 앉아서 떠올려봐

너의 하루, 하루, 하루.

넌, 그런 아픈 하루를 살아줬구나.
넌, 그런 슬픈 고통을 견뎌줬구나.

초연할 수 없어 망각하고
망각할 수 없어 고개 숙이네.



바보같은 생각을 해봐도
나는 용기낼 수 없네

불현듯 아른한 기운에
홀로이 그 길을 걸어보아

너의 걸음, 걸음, 걸음.

넌, 그런 시린 걸음을 걸어왔구나.
넌, 그런 아린 마음을 참아왔구나.

돌아볼 수 없어 나아가고
나아갈 수 없어 멈추어서네.
2007/01/08 07:52 2007/01/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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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부셨던 시간은 저물어가서
이제 붉게 물든 노을만 바라보며
울긋불긋 눈시울 붉히네요.


가장 화사했던 순간은 시들어가서
이제 흩어진 꽃잎들만 지켜보며
아롱아롱 고개를 떨구네요.


가장 아름답던 모습은 사라져가서
이제 남겨진 거억들만 꺼내보며
조각조각 마음을 저미네요.
2007/01/05 20:59 2007/01/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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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에 한 명만 만날 수 있다기에
고개를 숙였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나 함께할 수는 없다하기에
눈물을 흘렸어.

어째서 전해지지 않는 걸까?
그 간절한  마음들은

어떻게 알아챌 수 없는 걸까?
그 애타는 눈빛들은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은
언제나 기다려주지 않는다기에
놓치고 말았어.

유유히 떠나가는 마음은
한번도 되돌릴 수는 없다하기에
멀어져 버렸어.

결국엔 찾아낼 수 없는 걸까?
영원으로 가는 길은

다시는 만날 수는 없는 걸까?
영혼의 짝, 그 운명은



잡아도 멈출 수는 없는 걸까?
깨질 듯한 시간들은

어째서 멈춰지지 않는 걸까?
터질 듯한 눈물들은
2007/01/04 09:42 2007/0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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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들은 소원을 들어주지 않아.

이제 별들은 귀 기울이지도 않아.

now I'm seeing the shining stars.

and just  telling the silent words.


별들은 소리을 들을 수 없는 걸까?

결국 별들은 귀먹어버린 걸까?

now I'm seeing the deaf stars.

and just telling the silent words.


별들에게 소원은 닿을 수 없는걸까?

이젠 소원도 눈멀어버린 걸까?

now I'm seeing the shining stars.

and just telling the blind words.


온통 귀 먹은 별들과 눈 먼 단어들뿐.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들뿐.

now I'm seeing the deaf stars.

and just telling the blind words.


Do you listen to me ?

Can you listen to my mind, my broken...

Can you ?, my everlasting star.

2006/12/29 02:05 2006/12/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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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 한가운데 퍼즐을 갖고있어.

삶이란 그 조각들을 찾고 맞춰가는 과정.


어떤 조각이 있어. 아주 중요한.

그 조각이 없으면 다른 모든 조각으로도 완성할 수 없지.

some says it is a delight.

other says it is a sadness.


그런 조각이 있어. 아주 소중한.

그 조각만 있으면 다른 모든 조각 없이도 완벽할 수 있지.

some says it is the whole

other says it is empty


모르지. 정말 그 조각이 끝인지.

삶이라는 퍼플의 마지막일지, 또 다른 퍼즐의 시작일지.

some says it is a lie

other says it is a truth




I don't know, I can't know

but...

I wanna know...

2006/12/15 23:59 2006/12/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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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누구나 꿈꾸던 그런 날을 꿈꾸었다.

언젠가는 들려주리라...


우리는 그만큼 쓸쓸할 수 밖에 없었는지.

서로에게 이교도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위대한 안배 속에 어떤 외침들이 있었는지.


삶은 저만치 멀고 죽음은 이만큼 가까우니,

언젠가는 보여주리라...


사막의 순례자가 그 끝에서 보았을 영롱함과,

그 봄날에 꿈꾸었던 가장 찬란했던 꿈들과,

가슴에 담아두어야했던 그 많은 이야기들을.

2006/12/03 22:38 2006/12/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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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무게
이상의 허상

언어의 가벼움
마음의 뜨거움

그의 오해와
그녀의 무관심

눈물의 희극과
웃음의 비극

2006/11/30 18:56 2006/11/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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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꿈꾸지 않아요.


태양 아래 늘어진 그림자가
하나가 되어버린 그날 이후
이제는 꿈꾸지 않아요.


봄날 새들의 즐거운 지저귐이
구슬픈 노래로 바뀐 그날 이후
이제는 꿈꾸지 않아요.


결국 저 문을 닫고 돌아서서
인고(忍苦)의 겨울이 시작된 그날 이후
이제는 꿈꾸지 않아요.
2006/10/18 19:37 2006/10/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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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한 사람이 길을 묻습니다.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이 길을 묻습니다.

길을 걷다가

낯선 사람이 길을 묻습니다.



길을 걸어도

그대는 길을 묻지 않으십니다.

길을 물어도

그대라는 길은 알 수 없습니다.

언제쯤이면

그대, 제 길이 되어 오십니까.


'그대, 제 길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2006/08/07 02:35 2006/08/07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