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다녀온 KBS '더 뮤지션' 후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더 미루면 잊어버릴 듯하여 써봅니다.
블루노트 서울, 강남 교보빌딩 2층에 있는 곳이에요. 강남역에서 꽤 걸어야 하더군요.
입구입니다. 째즈 전문 공연장답게 째즈 뮤지션들의 사진으로 입구가 꾸며져 있지요. 녹화는 8시 시작 예정이었고 입장은 7시 40분 쯤부터 시작되었어요.
수용인원보다 관객을 더 초청해서 간이로 설치한 의자에 앉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도 그 사람들 한 명이었다죠. 역시나 대부분 관객들의 여성분들이더군요. 이런 곳에 다니는 남자들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쿨럭...그만 사진정리를 하다 '막심'과 '박찬재'씨의 사진을 날려먹고 남은 것은 정말 허접한 사진 2장이네요.(바보바보바보)
막심(Maxim)입니다. 그의 음악은 'Cross-over'라고 볼 수 있겠네요. 피아노 외에도 MR을 틀었는지 다른 웅장한 소리들이 스피커에서 나오더군요. 솔직히 피아니스트라기보다는 퍼포먼스나 전자음악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좀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상극이랄까요.
박찬재씨와 그와 협연한 바이올린 연주자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공연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20여분 정도 녹화가 지체되었는데 바로 박종훈씨가 다른 행사때문에 좀 늦은 듯해요.
박종훈씨와 그와 협연한 첼로 연주자입니다. 왼쪽에 드럼은 짤렸네요. 박종훈씨 공연도 좋았지요. 입담도 여전하더군요. 입담으로만 본다면 이루마씨보다 재밌습니다.
마지막 곡, 'Via D'amore' 참 좋더군요. 우리말로 '사랑의 길', 한문으로는 '愛路(애로)'라지요.
마지막은 이루마씨였죠. 'Maybe', 'Kiss the Rain', 'The Sunbeams... They Scatter' 이렇게 세 곡을 연주했죠. 퇴장하시다 팬들의 앵콜 요청으로 이번 투어 콘서트때 언제나 하는 '흐려진 편지 속에'를 보컬과 함께 들려주었죠.
TV로 방영된다면 1시간 30분 정도 될 법한, 짧아서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내년 1월에 방영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