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net) 검색의 필름 페스티벌 상영작 중, 'Back'과 '털'에 이은 그 3번째, 10월 25일에 공개된 '나의 새 남자친구'를 보았습니다.

첫장면과 배경 음악만으로도 '허진호감독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봄날은 간다'가 제 뇌리에 너무 깊게 남아 있었던 것일까요?

영상, 음향, 배경음악 등에서 '봄날은 간다'의 향기가 짙게 배어있더군요. 음악도 '봄날은 간다'와 마찬가지로 조성우 음악감독이 맡았구요.

다른 점이 있다면 '봄날은 간다'가 허전함과 공허함으로 가득찬 잿빛이 되어가는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나의 새 남자친구'는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새싹같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까요?

상영시간이 12분이 조금 넘을 정도로 길지않았지만, 보고나서 살포시 미소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이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귀여운 얼굴의 윤진서의 연기도 괜찮았구요^^

다음 검색에서 '나의 새 남자친구'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