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축구계는 K리그 박주영에 이어 '박지성'으로 다시 한번 뜨겁습니다. 네덜란드의 1부리그, 예레비디지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클럽 축구의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첫 골을 떠뜨리는 등, 차범근 이후 유럽 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중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 박지성이라고 할 수있겠죠.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빅리그 진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마테야 케즈만', '아르옌 로벤'이 '첼시'로 이적해서 잘 해나가고 있는 상태이기에 더욱 더 그렇구요. 하지만 저는 박지성의 이른마 '빅리그 진출'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박지성의 눈부신 활약은 04-05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두드러졌고 아직 박지성은 '성장하는 중'이라고 하고 싶네요.

위에 언급한 두 선수와 역시 PSV 출신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성공으로 박지성의 빅리그 진출 후 성공적은 데뷔도 점쳐지고 있지만, 세 선수의 경지(?)에 박지성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듯합니다.

엄청난 득점력으로 007에게 '살인면허'가 있다면 루드에게는 '득점면허'가 있다고하여, '008 득점면허', 요즘은 '득점머신'으로 불리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경우 31골, 29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선수이죠. 중간의 부상으로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음에도 거의 한 경기 1골은 뽑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고,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루드의 뒤를 이어 PSV의 간판 스트라이커가 된 케즈만의 경우는 골 수로만 따지자면 PSV에서 머문 마지막 2년 동안, 루드를 뛰어넘는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가 워낙 쟁쟁한 선수들로 채워진 터라, 조커로 기용되었구요.

로벤의 경우는 유럽 축구에서 왼발을 잘 쓰는 선수가 귀한 편이고, 어린 나이와 PSV에서 보여준 뛰어난 실력으로 첼시로 이적해 상당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루드와 케즈만이 PSV시절에 리그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는, 기량이 거의 절정에 올랐던 선수들이고, 로벤은 리그 최고 수준에다 희귀성까지 있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박지성아직 최고 수준임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PSV에서 1~2년 정도 더 뛰어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챔피언스컵도 들어올리면 더욱 좋겠구요.

덧붙여, PSV는 주장 '마크 반 봄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듯합니다. 내년에 그 자리는 누가 메워, PSV의 챔피언스 리그의 선전을 이끌지 내심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