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객의 눈물을 쏙 빼논 영화. '신파'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신파의 당연한(?) 결말을 보여주지는 않은 점은 신선하다고 할 수 있겠다. 순박한 시골 노총각을 열연한 황정민의 연기 정말 좋았다. 전도연도 괜찮았고 조연들도 너무 튀지않고 무난했다. AIDS가 걸리면 얼마 못가 죽는다는 편견을 심어주지 않은 점도 좋았다.

마지막에 이런 대반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은하의 HIV 검사 결과는 위양성(사실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나온 것)이었다!! 정말 결정적인 '올해의 반전'이 될 만하지 않았을까? 별은 3.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