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궁전 in 2월 2일 클럽 빵 (1)

마지막은 여전히 앨범을 준비중인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첫곡은 신곡 'Dragon, Fly'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그림자궁전'의 기존 곡들과는 다른 '질주'가 중심이 된 곡입니다. 물론 1집에는 수록되지 않지만 1집 발매 전후로 '그림자궁전'의 음악적 방향에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아마도 1집은 기존 곡들을 '정리'하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Dragon, Fly', 우리말로는 '용, 날아라'가 되겠습니다. 두 단어를 붙이면 '잠자리'가 되는데, 곤충 '잠자리'말고 다른 '잠자리'를 염두한 것은 아니겠죠?

또 다른 신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바로 'You'라는 곡이었습니다. 이 곡 역시도 '그림자궁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곡이었는데, 단순한 듯하면서도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신곡의 데모는 그림자궁전 홈페이지(http://shadowp.wo.to/)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날도 아직 제목을 알 수 없는, 왠지 시작부분이 '아리랑 리듬(?)'같은 신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7/02/05 08:03 2007/02/05 08:03

골든팝스 in 2월 2일 클럽 빵

두번째는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골든팝스'. 멤버들의 간지(?)는 여전했습니다. 제가 못 본 사이 영입했던 드러머가 이 날로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드러머까지 갖추어져 안정된 4인조의 '골든팝스'였는데, 드럼이 다시 공석이 되면 공연을 꾸준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 한던 카피곡은 정말 이제는 '골든팝스'의 곡처럼 느껴집니다. 곡 분위기도 골든팝스의 곡들과 비슷하고 너무나 잘 소화하니까요.

앵콜로 미완성인 곡을 들려주었는 지금까지 들었던 곡들 중 가장 서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신곡은 공연 중간에 하고, 앵콜은 기존으로 곡으로 하여 멋지게 마무리했으면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7/02/04 22:18 2007/02/04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