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의 태양계

어린 시절 나를 사로 잡았던 것들 중에 별과 신화가 있다. 신화들 중 내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던 것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들이다.
제우스, 헤라, 헤파이토스,에로스, 아폴론, 아프로디테.....이 신화들에 등장하는 신들과 요정들의 수는 엄청나게 많아서, 신들과 요정들이 모두 모여서 단합 대회로 해외 여행이라도 한다고 하면 점보 제트기를 하나 빌려도 모자를 지도 모르겠다. 또 그 신화들은 방대한 신의 계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별자리 이야기도 담고 있다. 아마 우리가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 이름들은 대부분 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왔을 것이다.
우리 별, 지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은하수(Milky way)도 이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계있다. 제우스의 사생아인 헤라클레스가 잠들어 있는 헤라의 젖을 훔쳐 먹다가 헤라에게 들켰다.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뿌리치면서 나온 젖이 은하수가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태양(The Sun)을 제외한 행성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갖고 있다. 태양만은 그 이름 Sun에는 아니지만 형용사형 Solar에 태양신 솔(Sol 혹은 헬리오스; Helios)의 이름이 남아있다. 수성은 전령의 신인 머큐리(Mercury 혹은 헤르메스; Hermes), 금성은 사랑과 미의 여신인 비너스(venus 혹은 아프로디테; Aphrodite),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인 지구는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 혹은 Earth), 화성은 전생의 신인 마즈(Mars 혹은 아레스; Ares), 목성은 올림푸스 산의 최고 신인 쥬피터(Jupiter 혹은 제우스; Zeus), 토성은 농업의 신인 새턴(Saturn 혹은 크로노스; Cronos 제우스의 아버지), 천왕성은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Uranus 제우스의 할아버지), 해왕성은 바다의 신인 넵튠(Neptune 혹은 포세이돈; Poseidon) 그리고 명왕성은 죽음의 신인 플루토(Pluto 혹은 하데스; Hades)를 의미한다.


잠깐 만화 달빛의 전설 '세일러 문(Sailor Moon)'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미소녀 전사들은 주인공 세일러 문을 제외하고 모두 '세일러+ 태양계 행성 이름'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초기에 등장한 세일러 문, 세일러 머큐리, 세일러 비너스, 세일러 마즈, 세일러 쥬피터는 알겠는데...다른 미소녀들은..영...
2004/10/30 13:19 2004/10/30 13:19

Flying Teapot - Cowboy Bebop OST 'Blue'


 
1998년쯤에 나와서 뜨겁게 달구었던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애니를 많이 보지도 않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카우보이 비밥'은 내가 처음으로 감명깊게 본 애니였다.

꽃미남이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의 언행만으로 카리스마를 풀풀 풍기는 현상금 사냥꾼 주인공 '스파이크 슈피겔'과 그의 믿음 직한 동료' 제트 블랙' 등등... 케릭터들의 스타일만으로도 당시 최고의 애니였다.

그리고 역시나 빠질 수 없는 사랑...스파이크의 '눈동자 속의 여인' 줄리아를 찾아떠나는 기나긴 여정...그와 버무러진 물 흐르는 듯 멋진 액션, 밝지만은 않은 미래를 담은 화면, 과거를 추억하는 배경음악들까지 세기말의 젊은 이들을 열광시키기에는 충분했다고 할까?

칸노 요코가 감독을 맡은 OST들도 굉장했다. OST1과 OST2(No Disc)에 이어 3번째로 나온 OST 'Blue'는 상당히 분위기있는 곡들을 담고있다. 그 중 'Flying Teapot'...상당히 감미로운 째즈풍의 곡으로 '날으는 찻주전자'라는 제목 만큼이나 가사도 재미있다. 보컬은 Emyly Bindiger이고 피아노는 Mark Soskin, 트럼펫은 Steven Berstein가 연주한다. 트럼펫 솔로 부분에서는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들게한다.


Flying Teapot 가사 보기

2004/10/30 13:04 2004/10/30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