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2004년의 가을

드디어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스윕하면서 우승을 거머줘었지만, 보스턴팬들은 기쁘면서도 가슴 한 구석에는 아쉬운 감정들이 있나보네요.

바로 한 남자, 한때는 보스턴의 심장이라 불렸던 사나이, 바로 '노마 가르시아파라' 때문이지요. 보스턴이 양키스를 리버스 스윕으로 물리치던 순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를 물리치며 86년만에 베이스볼 챔피언에 오르던 순간에 많은 팬들의 뇌리에는 노마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나보네요.

언젠가 보스턴이 다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고 해도 노마의 이름은 또 다시 회자되지않을까 하네요.

보스턴이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하지만 노마가 없음에 차오르는이 허탈감이란...


'오..형제여 어디로 갔는가...'


보스턴이 매니를 트레이드 할지도 모른다는군요. 메츠가 노르고 있다는 매니랑 페드로는 계속 보스턴에 남으면 좋겠지만...역시 몸값이...
2004/10/30 12:06 2004/10/30 12:06

나의 새 남자친구



다음(daum.net) 검색의 필름 페스티벌 상영작 중, 'Back'과 '털'에 이은 그 3번째, 10월 25일에 공개된 '나의 새 남자친구'를 보았습니다.

첫장면과 배경 음악만으로도 '허진호감독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봄날은 간다'가 제 뇌리에 너무 깊게 남아 있었던 것일까요?

영상, 음향, 배경음악 등에서 '봄날은 간다'의 향기가 짙게 배어있더군요. 음악도 '봄날은 간다'와 마찬가지로 조성우 음악감독이 맡았구요.

다른 점이 있다면 '봄날은 간다'가 허전함과 공허함으로 가득찬 잿빛이 되어가는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나의 새 남자친구'는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새싹같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까요?

상영시간이 12분이 조금 넘을 정도로 길지않았지만, 보고나서 살포시 미소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아주 이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귀여운 얼굴의 윤진서의 연기도 괜찮았구요^^

다음 검색에서 '나의 새 남자친구'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2004/10/29 21:14 2004/10/29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