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제는 그대를

내 마음에서 훨 훨 날려보내 줄게요.

그대는 내게 너무 높고 메마른 사람이에요.

어차피 혼자 한 짝사랑인걸...

나는 그대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짝사랑을 좋아한 것일 지도 모르죠.

이런 나를 용서하세요...

안녕, 안녕히...

다시 그대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처럼 그냥 웃을 수 밖에 없겠죠.

안녕, 안녕히...

그대는 내가 좋아하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2003/07/21 22:22 2003/07/21 22:22

꽃이 다시 피어 날 때 즈음에..

그때는 세상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기 위해

내 마음 황무지에 던져놓는 것이 옳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 거친 황무지에 물들줄은, 그렇게 메마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내 마음에 그대가 머무를 곳이 있었을 리없겠죠.

그렇게 그대는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셨습니다.

하지만 기다립니다.

그 거칠고 메마른 황무지에 거친 마음의 폭풍이 지나고

꽃이 다시 피어 날 때 즈음에는 그대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2003/07/08 22:20 2003/07/08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