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네 슈퍼에 가려고 가벼운 차림으로 현관문을 열었어. 그때 내 얼굴로 밀려들어오는 그 향이란!! 내가 말하는 건 꽃 향기나 향수의 향이 아니야. 있잖아, 공기의 향...해질녘 약간 건조한 봄 공기의 향.. 그 그리운 향이 내 가슴의 억만장을무너뜨리는 듯했어 2003/03/23 23:01 2003/03/23 23:01
Posted at 2003/03/23 23:01 Last updated at 2006/10/23 10:10 Posted by bluo Filed under 오래된얘기/in 2003 Response No Trackback No Comment You can track responses via RSS / ATOM feed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심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어 rain 또 다시 내리는 어둠 스치듯 모두들 빠르게 스쳐갔어 rain 그리운 비에 젖은 밤공기 터벅터벅 생각없는 나의 발걸음 rain 웃으려 할만큼 느끼려 할만큼 그만큼 더 공허해지는 이 마음 rain 나의 모든 걸 태워볼까 그러면 후회는 하지 않을까 rain 아닌걸 아닌걸 결국 넌 사라져 버릴텐데 rain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싫지만 나는 사랑할 자격도 없는 걸 rain 그만큼 그런만큼 내 눈에 비도 굵어져 가는걸 rain... 이 비가 내 마음도 씻어주기를...rain... 그대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걸... 2003/03/21 23:00 2003/03/21 23:00
Posted at 2003/03/21 23:00 Last updated at 2006/10/23 10:10 Posted by bluo Filed under 그리고하루/at the moment Response No Trackback No Comment You can track responses via RSS / ATOM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