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어

차라리

밤하늘을 수 놓는 저 많은 별들 중

안타깝게 빛나는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원체 홀로이기에

외로움을 모르는 별이 될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결국 눈물이 되고 말 바람들

그 모두를 스치는 별이 되어...
2003/05/30 19:38 2003/05/30 19:38

바람이 불어

오늘은 참 바람이 잘 불어

무더운 5월의 오후

시원한 바람 덕에 그나마 버틸만 하지

강풍은 아니지만

그냥 몸을 맡기기만 해도

모든 것을 날아가게 해버릴 것 같은 바람

모든 것을 날아가게 할 수 있다면

정말 그럴 수 있다면

내 마음도

내 마음도...

날려 버려줘

내 마음도...
2003/05/28 19:36 2003/05/28 19:36

함께

늘 바라던 일이었죠.

함께 할 수 있기를...

하지만 마음은 바람을 타고 전해질 수 없는 것일까요?

결국 기다림이란

기다림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겠죠.

두근거리던 마음도

점점 차분해져가고

결국에는 원망에 찬 마음으로

그대를 보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늘 이야기를 듣기만 했던 나...

이제는 수 많은 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은데..
2003/05/26 23:55 2003/05/26 23:55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은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2003/05/25 23:54 2003/05/25 23:54

자유롭게

비록 몸은 억압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나

마음만은 언제나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자유롭고 싶다.

끝없이 긴 머리를 세찬 바람에 휘날려보고 싶다.

한 없이 높은 곳에서 끝없이 추락해보고 싶다.


나중에 난 얼마나 자유로웠던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2003/05/24 23:53 2003/05/24 23:53

커져만 가는 의문

매트릭스 리로디드...

꿈같은 현실세계도 진짜 현실세계가 아니란 말일까?

그것도 역시 또 하나의 매트릭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리로디드를 보면서 매트릭스라는 세상이 생각보다

더욱 더 복잡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월의 개봉한 레볼루션을 보면 의문이 풀리려나?

현실세계도 또 다른 매트릭스라면

진짜 현실세계는 어디에 있단 말일까??
2003/05/23 23:52 2003/05/23 23:52

선글라스

형님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있는 '영웅본색'의 주윤발부터

새로운 액션 영화의 지평을 연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까지

많은 액션 스타들이 선글라스를 애용하여 왔다...

왜일까?

먼저 생각해 볼 수있는 것은

태양에 의한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사나 총잡이들의 1대1 대결에서

태양을 바라보고 싸우는 것은 매우 불리한 것이다.

눈부심으로 적을 제대로 볼 수 없기때문이다.

또 적들이 착용자의 눈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할 수 없게한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이유는

뽀대가 난다는 것이다..ㅡㅡ;;
2003/05/21 23:52 2003/05/21 23:52

울고싶어지는 오후...

기운없는 몸

황량한 마음...

오늘 오후는 너무 힘들었다.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손가락 끝으로 무언가가 쭉 빠져나가는 기분이란...

울어버리고 싶었는데...

울어버리면 더 초라해질 것 같아

그냥 쓴 웃음짓고 말았다.
2003/05/18 23:51 2003/05/18 23:51

평형

세상에는 평형에 존재한다.

가진자가 있기에 못가진자가 있다.

그처럼 행복한 자가 있기에

불행한 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끝없는 외로움의 길

어쩌면 '불행'이라고 불리는 길을

내가 가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다른 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2003/05/16 23:50 2003/05/16 23:50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구나 죽게 마련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보는 태양은

어제 떠난 이들이 그렇게 갈망하던 것이다.

그렇게 죽음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외면하려하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평균수명이 얼마다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라는 둥의

이야기는 많지만 모든 사람이 그만큼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정말 삶이 고통이라면 죽음은 마지막 탈출구가 될 것이다.

정말 두려운 건

한 사람의 죽음의 남은 자들을 슬프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죽음은 슬퍼만 할 것은 아니다.

우리를 보지 못한다고 죽은 자가 슬퍼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죽음이 삶의 끝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죽음 이후의 삶 그것은 지금의 삶보다 더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2003/05/16 23:49 2003/05/16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