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으로 내려가는 길
부천역에서 잠시 서점에 들렀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울 준비는 되어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 반짝 빛나는', '호텔 선인장'
그리고 '낙하하는 저녁'을 지나 내가 집어들은 그녀의 5번째 책
그녀의 소설은 뭐랄까...
그다지 자극적이거나 신비로운 것
또는 상상적을 자극할 만한 것은 없지만
편안하고 나른한 오후가 떠오른다고할까?
그다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샤워하고 푹 쉬고 싶은,
너무 흐리지는 않지만 꼭 비가올 것같은 오후...
꼭 오늘 같은 날처럼...
금새라도 터져나올 듯한 울음을 참고
눈물이 글썽이는 듯한 날,
꼭 오늘 같이 울먹이는 날...
나도 오늘은 꼭 그렇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걸...
그런 기분...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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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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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So long...
너무 오래 잡고 있었지?
어차피 활짝 피지 못할 꽃봉오리라면
미리 잘라 버려야 했을 것을...
그러지 못했어...
좀 더 야속해지지 못했어.
이 끝없는 하늘 아래 어딘가에
한숨쉬고 있을 너...
알고 있을까?...
바람에 날려...
지는 꽃잎들...
흩어지는 눈물의 방울방울...
눈부신 하늘 아래...
오늘 너에게 부쳐...
I've missed you...so long...
어차피 활짝 피지 못할 꽃봉오리라면
미리 잘라 버려야 했을 것을...
그러지 못했어...
좀 더 야속해지지 못했어.
이 끝없는 하늘 아래 어딘가에
한숨쉬고 있을 너...
알고 있을까?...
바람에 날려...
지는 꽃잎들...
흩어지는 눈물의 방울방울...
눈부신 하늘 아래...
오늘 너에게 부쳐...
I've missed you...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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