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iver Media Center + Monkeymote 사용기

Audioengine과 Musiland의 제품들을 통해 PC-fi에 입문하고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PC-fi에서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된다. 다행히도 하드웨어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서 선택은 몇 가지 소프트웨어로 압축되는데, 무료 소프트웨어는 'foobar 2000'이고, 유료 소프트웨어로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J River Media Cen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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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너무나 익숙한 iTunes와 비슷하다. 헌데 그럴만 한 이유가 있으니, J River MC의 개발자들이 iTunes의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너무나도 달라서, 무료인 iTunes가 하드웨어에와는 별개로 작동하는 보통의 media center라면 J River는 다양한 설정을 통해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media center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현존하는 대부분의 오디오 및 비디오 코덱을 지원한다. 저가형 스피커에서는 두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하드웨어에 적절한 세팅을 한다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J River MC의 공식사이트 (http://jriver.com/)에서는 49.98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버전 16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버전 18까지 판올림이 진행된 상태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더라도 라이센스는 유지되지만, PC-fi의 하드웨어 가격에 비하면 업그레이드 비용은 저렴한 편이기에 업그레이드를 추천한다.

HDD를 통한 음원 관리가 확실하게 편한 PC-fi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Hi-Fi 시스템과는 달리 마땅한 리모콘(Remote Controller)가 없다는 점이다. 그 대안으로 스마트폰와 홈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iTunes를 위한 Remote같은 앱들이 리모컨을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J River MC도 Remote같은 앱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앱은 JRemote와 MonkeyMote이다.

JRemote는 iPad와 iPhone 모두를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이고 MonkeyMote는 iPad와 iPhone이 별개의 앱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JRemote의 경우 9.99달러로 MonkeyMote의 iPad용 2.99달러와 iPhone용 1.99달러를 합한 가격보다도 비싸다. J River MC 자체를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구입한 나는 저렴한 iPad용 MokeyMote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MonkeyMote는 foobar 2000 버전과 그 외 J River를 포함한 다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나뉘어있기에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J River를 지원하는 iPad 앱은 'MonkeyMote Music Remote HD'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iPad에 MonkeyMote를 설치하고 Wi-fi는 J River MC가 설치된 PC가 연결된 공유기로 연결한다. 그 다음 MonkeyMote 공식사이트(http://monkeymote.com)에 접속해서 download 페이지에서 J River MC plug-in installer를 받아서 설치하고, J River를 켜서 '서비스와 플러그인' 항목의 하위항목에서 'MonkeyMote'를 찾아 접속 암호와 포트를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iPad에서 MonkeyMote를 켜면 자동으로 J River MC가 설치된 PC를 인식하고, 접속 암호를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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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Mote 앱의 실제 구동모습으로 iTunes를 위한 Remote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J River MC의 기본 스킨처럼 어두운 색이고 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커다란 앨범 커버를 보여준다. JRemote는 사용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모습으로 만족스럽다. 다만 Remote를 사용할 때보다 반응이 약간 느린 느낌인데,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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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와 iPad의 모습이다. 모니터와 같은 앨범 커버가 iPad에 보인다. J River MC를 구동하는 PC는 Musiland MD11과 Audioengine N22 + P4를 연결했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Audioengine 2 + D1은 Panasonic SL-CT810 CDP와 광출력으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2012/10/31 01:35 2012/10/31 01:35

윈도우8 프로모션 재설치 방법 및 백업DVD 배송기간

윈도우7 런칭 파티에 다녀온 일이 벌써 2009년 10월의 일이네요. 그리고 3년이 지난 10월 26일 '윈도우8(Windows 8)'이 공개되었습니다. 윈도우7 런칭 파티에서 Ultimate Edition DVD를 선물로 받았고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번들로 Home Premium Edition DVD를 받아서 윈도우7부터는 정품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윈도우8 pro가 프로모션으로 2013년 1월 31일까지 4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모션 코드로 더욱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했고 추가로 백업DVD를 신청했습니다.

윈도우7도 좋았지만, 윈도우8은 더욱 날렵해졌고 깔끔해졌네요. 모바일 기기와 호환성을 고려해서인지, 모바일 운영체제 느낌은 데스크탑 운영체제로서는 조금 어색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진 터라 적응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서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기 어렵네요. 다운그레이드하고 싶은데, 백업DVD를 기다릴 수 없어서 MS에 전화로 다시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는 방법을 물어보았고 친절하고 간단하게 가르쳐 주네요.

윈도우8 pro를 온라인으로 구입하신 분들은 우선 http://www.mswos.com으로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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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를 볼 수있습니다. 주문번호는 윈도우8 구입시에 이메일로 받은 'WD'로 시작하는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성'에는 입력한 본인의 '성'만 입력합니다. (이름은 아니에요.) 메일 주소 역시 주문시 사용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됩니다.

올바르게 입력하고 '제출'을 누르면 다음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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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붉은 줄로 표시된 곳 '주문현황'에 보이는 'WD'가 주문번호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붉은 줄로 표시된 곳에 'Windows8을 다운로드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가 보입니다. 클릭하면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보면 '판매자 레코드'가 보이는데 출발지가 Germany, 바로 독일입니다. 해외배송이라서 DVD를 받는데는 약 2주정도가 요소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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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미리 보관해 둔 '제품 키'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10월 30일 추가

10월 26일에 주문하고 다운로드해서 설치했는데 4일이 지난 30일 백업 DVD가 배송되었다고 메일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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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의 답변으로는 배송이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최대 2주이고 실제로는 더 빨리 받아볼 수도 있겠네요.

*11월 12일 추가

11월 12일, 드디어 윈도우8 백업 DVD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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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편으로 이렇게 왔네요. 토요일은 우편을 받을 수 없어서 우체국 아저씨가 월요일에 가져다 주시는데, 아마 토요일에 도착했을 듯합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약 10일, 2주 가까이 걸린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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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CD는 '아일랜드(Ireland)'에서 만들었나 보네요. 독일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왔군요. 32bit와 64bit 버전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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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케이스를 펼치면 왼쪽에 32bit, 오른쪽에 65bit 백업 DVD가 들어있습니다. 윈도우7처럼 제품 키는 32bit와 64bit에서 공용인가 보네요.

확인해보니 이 백업 디스크로 부팅이 되고 바로 설치 메뉴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클린 설치가 가능하네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판매했지만. PC나 노트북 구매시 번들로 주는 복구 디스크같은 단촐한 패키지를 제외하면, 내용물은 일반 정품 윈도우8과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2012/10/29 19:23 2012/10/29 19:23

David Lanz - Finding Paradis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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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avid Lanz

album : Finding Paradise

disc : 1CD

year : 2002

미국 New Age계의 살아있는 legend, David Lanz의 2002년 발매 album 'Finding Paradise'.

2000년대 초는 'Yuki Kuramoto', 'Steve Barakatt', 'Brian Crain' 등 여러 해외 New Age artist가 소개되고, 국내에서는 '이루마'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면서 New Age의 저변이 확대되는 시기였다. 그 시기에 많은 album들이 licence되었는데, 이 album도 이미 소개한 'Roma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과 앞으로 소개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를 'the Symphonic Sessions'와 함께 2002년에서 2003년에 국내에 licence된 David Lanz의 album 가운데 하나이다. 막 언급한 두 장의 앨범들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두 album이 각각 best album이거나 best album 성격의 곡들을 ochestra 협연하려 만든 'collection'인 반면, Finding Paradise는 original album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오랫동안 소속했던 label 'Narada'를 떠나 'Decca'로 이적한 후 만든 album이라는 점이다. Narada 시절의 collection인 'Romatic...'과 비교하더라도 그 음악적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데, Narada 시절에는, 우리가 '전형적인 Newage'로 알고 있는 피아노 연주가 기본이자 대부분인 곡들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Finding Paradise에서 들려주는 곡들은 피아노 연주가 medoly의 기본을 이루지만 string 뿐만 아니라, acoustic guitar, saxophone 및 타악기 등이 어우러져 'crossover'에 가까운 곡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만큼 서정적 이기보다는 맑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가 돋보이는 album jacket만큼  밝고 상쾌하여, 어깨의 힘을 가볍게 빼고 감상할 수 있다. 1950년에 태어나서 발매 당시 50대 초반이던 그에게 '회춘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오히려 더욱 낭만적이고 로맨틱해졌다고 할까? 2011년에 들어서, 이제는 legend라고 할 수 있는 band 'the Beatles'에게 헌정하는 앨범 'Livepool'을 발표한 점을 생각한다면, 약 10년 전인 이 album 발매 당시부터 그런 변화의 기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 같은 2002년에 Narada에서 발매된 'Romatic...'이 -국내 가요계의 수 많은 사례들 처럼- 그의 이적에 앙심을 품은 Narada가 새 album 발매에 훼방을 놓으려고 발매된, label 사이 알력 싸움의 증거라는 생각도 든다.

David Lanz
David Lanz - Return to the Heart
David Lanz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예스24 | 애드온2
2012/10/28 18:17 2012/10/28 18:17

S.E.N.S. - 透明な音樂 1 &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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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E.N.S.

album : 透明な音樂(투명한 음악) 1&2

disc : 2CD (1CD + 1CD)

year : 2000

일본의 New Age duo 'S.E.N.S.'의 왕성한 discography를 정리하는 best album '透明な音樂'과 '透明な音樂 2'.

1988년에 결성된 일본에서 혼성 duo 'S.E.N.E.'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놓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1988년 결성 후 2009년까지 총 43장에 달하는 방대한 album을 발표하였다. 이 방대한 discography 가운데 국내에는 일부만 소개되어, 이 두 장의 best album 외에 6장의 album이 licence되어있다. 'S.E.N.S.'는 'Sound. Earth. Nature. Spirit.'의 약자로 이 duo의 음악적 지향점을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하며, 이름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이 duo의 음악은 TV CF나 드라마에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감각적이고 극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투명한 음악 1 & 2'의 수록곡 대부분이 역시 CF와 드라마 삽입된 곡들로 피아노 연주와 현악에 바탕을 둔 S.E.N.S.의 서정적이면서도 화사한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duo의 음악적 매력을 '극적'이며 '화사하다'고 표현했는데, 적절한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audio 기기의 경우에 그 극적인 절정, 'climax'에서 소리가 뭉개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일본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나의 영원한 diva '강수지'가 영어로 부른 'Moonlight Dream'이 수록되어 우리에게는 조금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한다.

2012/10/24 16:46 2012/10/24 16:46

오수경 - 시계태엽 오르골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알 정도로, 수 많은 유명 인디 뮤지션들의 키보드 세션을 담당해온 '슈퍼세션' '오수경'이 깜짝 선물같은 소품집 '시계태엽 오르골'로 찾아왔습니다. 이미 2009년 여성듀오 '1984'의 멤버로 EP를 발표했고, 오랫동안 키보디스트로만 보여진 그녀이기에 밴드가 아닌 솔로 뮤지션으로 음반을 발표한 점은 의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1984'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김정민'이 'Mother Country'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기에, 그에 자극을 받아서 발표한 앨범일 수도 있겠습니다.

앨범 제목 '시계태엽 오르골'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명한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 대한 오마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르골'이 주는 훗훗하면서도 기괴한 느낌이 겹쳐져서 오묘합니다. 첫 곡 '오르골'은 오르골이 주는 그런 전형적인 오묘함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묘한 사연과 함께 버려진 놀이동산이나 대저택을 배경으로하는 B급 공포영화에서 오프닝으로 들을 법한, 쓸쓸한 오르골의 연주를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본 '환상특급'같은 TV 시리즈가 심어준 무의식 속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오르골'이 주는 이미지는 '놀이동산'과 많이 닿아있는데, 그녀에게도 그런 이미지인가 봅니다. 두 번째 곡 '회전목마'는 버려진 놀이동산에서 홀로 도는 텅빈 회전목마처럼, 미스테리한 기분이 들게합니다.

'슬픈 탁상시계'는 곳곳에 배치된 소품같은 악기들의 소리로 치밀한 짜임새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슬픈 탁상시계가 흘린 투명한 눈물방울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마주치는 곡은 '놀이동산'입니다. 오르골이 '동심의 어두운 기억'을 끄집어낸다면, 더 밝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놀이동산'은 그야말로 어린 시절 꿈꾸던 아이들의 천국을 그려냅니다. 아코디언의 경쾌한 연주가 '아이들의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면 심장박동처럼 울려퍼지는 심벌즈의 소리는 그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마음'같습니다. '원더랜드'는 조금 쓸쓸한 도입부를 지나 밝은 결말로 달려가는 모습은, 역경과 고난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맏이하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전형적인 디즈니(Disney) 장편 애니메이션들 보는 기분이 들게합니다. 마지막 곡 '뮤직박스(Music box)'는 네덜란드어인 '오르골(Orgel)'의 영어식 이름입니다. 결국 이 앨범은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제목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곡만큼 기묘하지는 않지만, 역시 어떤 사연을 담고 있는 오르골이 들려주는 연주처럼 쓸쓸합니다.

총 6 트랙으로 두 곡을 제외하면 1분 내외의 짧은 곡들이지만, '오수경', 그녀가 심어진 이미지는 또렷합니다. 영화 제목을 떠올리는 앨범의 제목이나 곡 제목으로 수미상관을 보여주는 곡 목록을 보고 있으면, 그녀의 정신세계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이제 여러 뮤지션들의 세션이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아야겠습니다.

2012/10/18 20:43 2012/10/18 20:43

Brian Crain - Piano Innocenc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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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Brian Crain

album : Piano Innocence

disc : 1CD

year : 2003

'A walk in the forest', 'Butterfly Waltz'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Brian Crain'의 2003년 best album 'Piano Inocence'.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Notrh America의 New Age artist 가운데에 'Brian Crain'은 비교적 국내에 인지도가 있는 인물로 최근까지 그의 album들은 꾸준히 licence되어 발매되고 있고, 2002년과 2004년에는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이 North America의 웅장한 대자연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내면의 감성까지도 적절히 녹여낸 연주를 들려주기에,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인기곡인 'Butterfly Waltz', 'a Walk in the Forest', 'Northen Light' 등을 비롯하여 16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album에 앞서 국내에 licence로 발매된 세 장의 album 'Moonlight', 'inside the Melody', 그리고 'Northen Sky'에서 대부분의 곡들이 발췌되었고 국내 미발매 album들에서 발췌된 'Morning Light'와 'Broken Shadows'를 수록하여 소장가치를 높이고 있다. 방안에서 감상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병품삼아 드라이브하면서 들을 때 그 감동을 100%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튼튼한 super-jewel case를 사용하였고 booklet에는 piano sheet도 담겨있다.

Brian Crain
Brian Crain - A Simple Life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Light
Brian Crain 연주
Brian Crain - Piano And Violin Duet
Brian Crain 연주
예스24 | 애드온2
2012/10/10 16:10 2012/10/10 16:10

David Lanz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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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avid Lanz

album : Romantic,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disc : 2CD

year : 2002


North America(USA & Canada)의 Newage artist 가운데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20년이 넘는 경력으로 New Age계의 거물급 artist라고 할 수 있는 'David Lanz'의 best album 'Romantic :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

우리나라나 일본의 Newage artist,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이루마'나 'Yuki Kuramoto', 'Isao Sasaki' 등은 내적 감성과 서정성에 바탕을 둔 연주를 들려주는데에 반해 North America의 New Age artist, 'David Lanz'나 'Steve Barakatt', 'Brian Crain' 등은 그들은 지역문화적 특성(한국이나 일본과 마찬가지로)에 따라 대자연에 대한 동경과 낭만이 담겨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이런 차이는 악기 구성에서도 드러나는데, 한국과 일본의 경우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현악 정도를 첨가하는데에 반해, North America의 경우 피아노 뿐만 아니라 synth나 guitar, drum 등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시도들을 들을 수 있다. 2002년에 발매된 본작 'Romantic : the Ultimate Narada Collection'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지만 20년이 넘는 David Lanz의 Discography에서 제목 그대로 'Ultimate'하 추려진 27곡을 소개하고 있다. 추후 소개할 그의 'Finding Paradise'와 Brian Crain의 album들과 더불어 아직은 너무나 먼 땅인 North America 대자연의 낭만(romance)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안내서라고 하겠다.   'Narada'는 David Lanz가 소속된 label로 그의 성공에 힘입어 North America의 Newage 계열 label 가운데서 대표 label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먼 artist처럼 느껴지겠지만 이 album에 수록된 'Masque of Togaebi'는 우리나라의 '도깨비 설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곡이라고 한다.

2012/10/07 13:27 2012/10/07 13:27

Enya - Only Time : the Collecti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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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Enya

album : Only Time : the Collection

disc : 4CD

year : 2002

이제는 'New Age의 여왕'인 동시에 '우려먹기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Enya'의 2002년 발매된 세 번째 best album 'Only Time : the Collection'.

이미 1997년에 'The best of Enya : Paint the Sky with Stars'가 발매되었고 이듬해인 1998년에 the best of Enya의 'extended edition'이라고 할 수 있는 'A Box of Dreams'가 발매되었다. Only Time에서는 무엇보다도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May it be'가 정식 수록되었고 앨범 'a Day without Rain'도 포함되어 무려 4CD라는 방대한 volume으로 Enya의 모든 discography를 집대성하여 발매되었다. 더구나 고급스러운 velvet case로 소장욕구를 자극하여서,  당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었던 나는 수입반을(물론 2011년 현재까지도 국내에 licence되지 않았다) 7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첫 번째 best album은 고등학생 시절 발매 즉시 구입했고, 두 번째 best album도 수입반(역시 아직까지도 licence되지 않음)으로 소장한 상태였다. 2009년에는 'the very best of Enya'로 네 번째 best album이 발매되었으니, 가히 '우려먹기의 여왕'에 어울리는 처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50 track을 수록한 4CD와 고급스러운 case로collection의 본분에 충실하고, Enya가 들려주는 음악들 특유의 환상적이고 풍부한 깊이의 sound는 적당히 구색을 갖춘 PC-fi에서도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며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2012/10/05 11:38 2012/10/05 11:38

비스윗(BeSweet) - Bitter Sweet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스윗(BeSweet)'의 첫 EP 'Bitter Sweet'.

옛 노래처럼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참신 했던 '메이랜드(Mayland)'의 노래를 다시 듣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객원보컬 '비스윗(BeSweet)'은 파스텔뮤직 소속으로 그녀의 첫 EP를 발표했습니다. '메이랜드'를 통해 알게된 '비스윗'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파스텔뮤직에서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파스텔뮤직에서도 같은 생각이었나봅니다.

과거 인터넷 개인 방송이 한창이던 시절에 여성 DJ의 목소리가 생각나는 그녀의 음성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인디씬에서는 남성 보컬들처럼 여성 보컬들도 담백하게 부르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되는 듯하고 실제로도 그런 보컬들이 인기가 많은데, 비스윗읜 경우에는 비음이 섞여있는 느낌이고 약간의 바이브레이션까지 있어서 '담백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어조와 가사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들이 그녀에게서는 목소리 자체에서도 느껴집니다. '간드러지게' 들릴 수도 있는 점들이 그녀에게는 어떤'간절함'으로 들립니다.

그녀의 특별한 음성에서오는 감정의 전달은 그녀의 첫 EP 'Bitter Sweet'의 첫 곡 '슬프다는 말'에서부터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보통 노래들처럼 두 절과 반복되는 후렴구로 되어있는 이 노래에서, 각 절에 해당하는 가사들에 운율을 넣어 읊조리는 그녀의 음성은 슬픈 멜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대사처럼 들립니다. 고심 끝 이별을 고하는 투명한 슬픔의 음성은, 슬프다는 말을 쏟아내는 수 많은 노래들 사이에서 그녀의 노래를 특별하게 합니다.

조금은시니컬한 어조로 부르는 '오빠가'는 첫곡을 생각한다면 반전같은 곡입니다. 오빠의 뻔한 변명는 어쩐지 주머니가 가벼운 '복학생'이 떠오르고 그런 핑계를 알고도 속아주는 여자친구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가는 '새내기 여대생'이 떠오르는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보통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시절 연애의 끝에 씁쓸해집니다. 연애 시절에도 핑계를 그 끝에도 핑계로 끝낼 수 밖에 없는 오빠의 입장에 씁쓸하고, 알고도 속아주는 여자친구의 사정에 또 씁쓸합니다.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허밍은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감정이 실려서,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너의 곁에'에 뒤에 듣게 될 '잘못'과 더불어 그녀의 첫 정규앨범 'Lost of Spring'에 수록되었던 곡입니다. 원곡은 조금은 빠른 템포와 신디사이저로 팝의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EP에 다시 수록되면서 템포를 늦추고 피아노 반주만 사용하여 그녀의 음성과 감정 표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눈의 하얀색과 핏빛의 붉은색이 명확한 대조를 이루는 가사는 인상적입니다.

제목처럼 '달콤 씁쓸한' 사랑에 대한 노래들이지만 '이미 없는데'는 제목과는 다르게 연주가 상당히 경쾌합니다. 그 유치한 첫사랑에 대한 생각에 달콤(sweet)하지만, 이제는 늦었기에 씁쓸(bitter)합니다. '잘못'은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이제는 '인디씬의 메이저'라고 할수 있는 파스텔뮤직의 실력(?)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비스윗의 1집이나 파스텔뮤직의 과거 음반들과 비교했을 때, 이 EP를 비롯하여 최근에 발매된 '에피톤 프로젝트'나 'Sentimental Scenery' 음반에서는 메이저 시장의 음반들과 비교할 만큼 향상된 레코딩과 믹싱이 들립니다.

'이미 없는데'의 어쿠스틱 버전이 보너스 트랙이라고 본다면,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인 '달빛아래'는 틴로맨스 소설처럼 밝고 경쾌합니다. 제목을 '두근두근'이나 '나만의 선물'이라고 했어도 잘 어울렸을 법합니다. 달콤 씁쓸한 사랑이지만 희망을 놓치지말라는 메시지일까요?  비스윗처럼 달콤 씁쓸한 노래들이 많았던 파스텔뮤직 초기의 밴드 '미스티 블루'가 떠오르는데, 이 곡 '달빛아래'는 그래서 '날씨 맑음'이 떠오르게 합니다. 수 많은 여성 뮤지션들이 소속되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여성 뮤지션이 줄고 '에피톤 프로젝트', 'Sentimetal Scenery', '짙은' 등 남성 뮤지션들이 중심이 되는 파스텔뮤직이었는데, 비스윗같이 달콤한 팝락을 들려주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앨범을 소개했다는 점이 반갑습니다. 다만 그녀에게 아쉬운 점은 비음의 영향인지(아니면 혹시나 사투리의 영향인지) 발음이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혹시나 메이랜드처럼 이 EP가 단발성 이벤트가 될 지,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찾아올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파스텔뮤직을 통해, 앨범 자켓에서 보이는 육각기둥 원석(석영?)에서 더욱 다듬어진 보석이 되어 찾아오길 기대합니다.

2012/10/04 03:46 2012/10/04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