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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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우가 내리던 2009년 7월 17일 금요일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오랜만에 공연 소식을 알린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2nd Floor(http://2floor.co.kr)'라는 카페에서 열린 공연이었고, '옥상달빛'이라는 여성 듀오와 함께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7시부터 입장이고 8시부터 공연 시작이라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라 좀 서둘러 갔습니다. 자세한 약도는 못보고 '상상마당' 근처라고만 알고 찾아보기로 하였죠.

하지만 상상마당 빌딩 근처를 몇 바퀴 돌았지만 '이층집(2nd Floor)'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빗발은 점점 굵어져서 바지는 물론 단화까지 완전히 젖어서 양말까지 물에 빠진 모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더 문제는 7시가 넘었는데도 이층집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죠. 혹시나 해서 상상마당 옆 길을 건너서 롤링홀 쪽으로 향해 보았습니다. 비도 너무 많이 내리고, 못찾으면 그냥 갈 생각이었죠. 그러나, 롤링홀 쪽으로 가는, 주차장 길 오른쪽에 바로 이층집이 보이더군요. 반갑게 들어가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첫 손님이었나 보더군요. '옥상달빛'은 리허설 중이었구요.

공연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넓지 않은 카페의 자리들은 대부분 주인을 찾았습니다. 관객들은 대부분 옥상달빛을 보러온 듯했고, 역시 이 여성 듀오를 보러온 '올드피쉬'의 'Soda'씨도 만났답니다.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이하 복숭아)'는 옥상달빛의 리허설이 다 끝나고 도착했고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간단한 세팅 후 복숭아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Chocolate Queen'과 'Sad stroy girl'이라는 신곡들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수년 째 밀고 있는, 오랜만에 들어서 정겨운 '코끼리송'도 역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Holy star'라는 만든지 얼마 안된 곡도 처음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어느새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멘트로 아기 이야기도 조금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멘트 능력치가 감소된 모양이었습니다. 코끼리송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두 곡 '우리의 기억은 저편에 숨어서'와 '멜로우씨잔혹복수극'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곡 '엉클(Uncle)'을 할 때는 '옥상달빛'의 템버린 세션을 빌려서 들려주었습니다. 역시 '멜로우씨잔혹복수극'이나 '엉클'은 복숭아 혼자서 하면 맛이 안나고, '어배러투모로우'시절처럼 추임새와 템버린이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옥상달빛'의 공연은 갑자기 생긴 '다음주에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볼 수 없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빵'에서도 공연을 하는 밴드이고 동영상을 보니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다음에 꼭 볼 기회가 있겠죠.

사진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네요. 동영상은 http://loveholic.net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7/20 00:29 2009/07/20 00:29
ez

흐음.. 이 공연얘기하실때 사실 가보고 싶긴했는데; 결국 여쭙지를 않았군요 ㅎㅎㅎ
언제한번 꼭 들어보고 싶은.. 복숭아..(원래는.. 이... 분이 속한 팀이 있죠;? 뭐더라;; ) 암튼;

bluo

어배러투모로우라는 팀인데 지금은 와해된 분위기네요.
펜타나 지산 가시나요? 저는 펜타 갑니다~^^
8월에는 타루랑 희정씨 공연 정도만 보고 조금 조용히 지날까해요~
하지만 그 지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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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오랜만이었는데, '봉선화 연정'이라는 신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의 트로트 곡을 그녀의 재치로 재탄생시킨 곡인데, 그녀의 곡들 중에서는 흔하지 않은 밝은 곡이었죠.

곡수도 적지 않고 멘트도 넉넉한,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2007/04/08 11:51 2007/04/08 11:51
시리.

복숭아씨 늠 좋아효~ㅎㅎ
뒷풀이때 복숭아씨랑 피코랑 선우씨 얘기를 쫌 했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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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무슨 얘기를?.덜덜덜.ㅋ

ez

흐음.. 심위복(...).. 이래저래 이곳에 많이 소개 아닌 소개가 되어왔지만...(남자두분과의 팀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걸지도;) 언제나 정식 앨범이;? (저야 들을기회가 없으니 -_-; )
설마.. 정식앨범으로 나온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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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아직 안나왔어요!!
심위복..ㅋ 저도 그렇게 줄여부를까 생각했었지만 너무 이상해서..ㅎㅎ 그냥 긴 이름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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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앞선 두 팀 '스카페이스'와 '정민아 (밴드)'가 너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정민아'를 보러왔던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걱정이 컸었는데 다행히 그럼에도 평소 바다비 공연보다도 많은 사람이 남았고,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왔습니다.

비장의 무기는 바로 밤를 세워 녹음했다는 MR과 오랜만에 다시보는 실로폰과 멜로디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첫곡으로 MR과 함께하는 '악사의 연주'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들려준 곡 수는 많지 않았지만 가장 풍성한 멘트와 함께 한 공연이었습니다. 어젯밤에 멘트를 준비하며 적어두었다는 글을 읽기도 했고,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라는 이름의 유래, 비교적 자세한 곡 설명도 있었습니다.

'코끼리송', '우리의 기억은 저편에 숨어서, 어젯밤에 만들었다는 MR과 함께한 '신곡', 그리고 놀이동산 왈츠'들 들려주었고, 앵콜곡으로는 '멜로우씨 잔혹 복수극'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0여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곡수가 많지 않아 짧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멘트는 참 좋았습니다.

2007/01/20 14:40 2007/0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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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가는 '바다비'의 공연. 세 팀의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최근까지 찾아간 바다비 공연 중 관객이 가장 적었습니다. 이러다가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첫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세 곡 정도는 혼자 들려주었고, 나머지는 '어배러투모로우'의 멤버들을 소환(?)하여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혼자 들려주는 곡들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씩씩함 혹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함께 들려준 곡들 중에는 '엉클'도 있었지만 '빵'에서의 공연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진행하여, 어쩐지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2007/01/13 00:25 2007/01/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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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바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오늘 드디어 이름의 의미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소설에서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 가면서 가져간 복숭아가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라고 합니다.

공연 팀이 많은 관계로 역시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대표곡 '코끼리송'과 '우리의 기억은 저편에 숨어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곡으로 새벽에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들었다는 신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슬픈 크리스마스를 내용으로 한 곡이었습니다.

바다비 사장님의 눈치에 못이겨(?) 마지막 곡은 분위기를 띄우기위한 곡 '멜로우씨 잔혹 복수극'을 들려주었습니다. 공연 제목이 'the 조용한 Christmas'였으니 그녀의 고집대로(?) 조용한 곡으로 마무리했으면 어땠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바로 이 날 낮에 상암 CGV에서 '중천'의 무대인사로 '김태희'를 보았지만, '지은'과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2006년에 포착한 재능있는 두 뮤지션들을 한 공연에서 볼 수 있었던 행운은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입장료도 냈고하니, 본전을 뽑으려고 두 팀을 더 보고 빵으로 향했습니다.

2006/12/26 22:05 2006/12/26 22:05
난돌

아 그 소설책..
작년에 생일선물로 받았었는데 ^^; 근데 복숭아는 기억에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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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세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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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비가 살아난 이후 처음 가는 공연. 일정에는 무려 6팀의 공연이 잡혀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예정과 다르게도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바다비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번에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이제 '바다비'에서의 공연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인지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보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주도 안정적이었고 무대 위에서도 여유가 생겼는지 멘트도 풍성했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곡들이 길지 않아서, 상당히 여러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곡도 들을 수 있었구요.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코끼리송'은 한글 나레이션으로 다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와는 다른 분위기로, 꾸준한 공연과 조금씩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됩니다. 그만큼 그녀의 곡에 대한 센스는 멋집니다.

2006/12/19 22:52 2006/12/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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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공연했던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가 두번째 팀이었습니다. 낮에는 특별히 친구들과 함께 한 공연이었고, 밤에는 '심심하게' 혼자 공연하는 '복숭아'가 되었습니다. 실로폰, 멜로디언을 챙겨오지 않아서 오직 기타만으로 공연이 진행되었어요.

여러 곡을 들려주었는데, 왠일인지 실수 연발이었어요. 낮 공연의 피로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미리 정해두었던 셋리스트를 바뀌어서 회심의 곡을 연주했는데 결국에는 '심각한 위기의 복숭아'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울한 곡들이 조금 유쾌해지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2006/11/14 23:41 2006/11/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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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에도 홍대 앞 놀이터에 갔습니다. 바로 '바다비 살리기 프로젝트'의 야외공연이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2시 40분이 넘어서 도착했을 때는 첫번째 공연자인 해금연주자 '공경진'의 공연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다행히 전날보다 기온은 춥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공연자는 바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하지만 '어배러투모로우'의 다른 두 멤버에다 드러머까지 초빙해서 등장했습니다. 구성으로 보면 '어배러투모로우'와 다름 없지만, 공연자의 '이름'에 맞게 온전히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야외공연만의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역시나 흥겨운 음악을 듣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민'과 '호라'의 '발차기'는 오늘도 빛이 났고,모금함에는 상당히 많은 지폐가 들어갔습니다.

2006/11/14 00:09 2006/11/14 00:09
ez

....아무래도.. 이분들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도... 홍대에 가봐야겠군요 ㅎㅎ...
홍대에서 하는 이.. 공연.. 계속 하는겁니까;;? 다른 밴드..들이 돌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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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들이 돌아가면서 합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대학로 무슨 '평화의 시위'라나 거기서도 공연한데요. 같은날 빵에서도 공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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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바다비에서 두번째로 공연한다는데 바로 '어배러투모로우'의 홍일점 '복숭아'의 솔로 프로젝트였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가 확장되고 special feature가 추가된 '확장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만의 독특함과 매력이 있기에 '어배러투모로우'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일부가 담겨있는 '옴니버스'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의 곡들도 여러곡 들을 수 있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에서도 첫곡이었던, 실로폰과 멜로디언과 함께 시작한 '악사의 노래'는 놀이동산에 대한 곡이라는데 좀 더 조용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버전도 좋았습니다. 'Elephant'는 목요일에 들었던 '코끼리'로 잔잔함이 역시나 좋았고, 'Uncle'은 바로 아저씨로 '어배러투모로우'의 두 남자 멤버들의 '제기차기'가 생각나 웃음이 났습니다. '멜로우씨잔혹복수극'의 상큼함은 혼자이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이외에도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만의 곡도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네요.

2006/10/17 13:39 2006/10/17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