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다시 찾아간 '창천공원'. 이번에도 '문화로 놀이짱'의 '00스테이지' 공연이었습니다. 라인업은 좋았는데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2시 시작 공연이었는데 신촌에 도착했을 때는 약 1시 반. 공연하기에 정말 추운 날씨였습니다.
첫번째는 '하도'였습니다. '첫차'와 신곡 '사소한 것들의 무게'를 들려주고, 날씨도 추운데 혼자하기 심심하다며 '그림자궁전'의 'stellar'와 '인터스텔라(interstellar)'로 두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제목의 '겨울이야 얼어죽어'와 이제는 '인터스텔라'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아요'를 들려주었지요.
제목도 긴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말을 듣지 않아요', 두 사람이 기타 코드만 정해 놓고 각자 노래를 만들어거 같이 부르는, 참으로 독특한 곡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인터스텔라'라 single이나 EP를 혹시 낸다면 보컬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분리해서, 왼쪽에서는 'stellar'의 보컬만 들리게 하고 오른쪽에서는 '하도'의 보컬만 들리게 하는 트랙을 하나 넣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두 보컬이 다 들리는 트랙도 보너스로 넣으면 더 좋겠지요.
마지막 곡으로는 절찬리 판매중인 하도 1집, '우리의 6구역'의 타이틀 곡 '무한의 인파 속에서'를 들려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하도'는 역시 토요일의 야외공연인 '프리마켓' 공연을 위해 홍대 놀이터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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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같은 제 노래인데도 투기타로 하거나 코러스가 있거나 첼로가 들어가거나 하면 노래가 더 낫게 들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요새 좀 고민이 많아요-
먼가 혼자서 기타만 가지고 공연을 하는게 하도의 철학이라면 철학인데,
앞으로 어째야 하나 뭐 이런..
암튼 인터스텔라도 앞으로 열심히 해봐야지요 -_-/
빵에 유난히 솔로 기타리스트들이 많아서 그런듯도해요.ㅎ 혈기왕성으로 승부하는 카카키오나, 보컬의 적당한 풍요와 적절한 기타연주의 흐른씨나, 드래곤의 파괴력으로 압도하는 나비씨나...'하도'라는 캐릭터는 '카리스마'형 케릭터는 아니기에 그런듯하구요. 세션을 적당히 이용해서 좋아진다면, 장점은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