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정하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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