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에로보이'까지 보고 세번째 '이영훈'은 두번째 곡을 듣다가 일(?)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이영훈'은 첫곡으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려주었는데, 털털해 보이는 그의 인상과는 달리 감수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하나봅니다.

공연일상으로 다섯번째 '소히'의 공연을 정말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골든팝스'의 베이시스트로만 보다가 솔로 뮤지션 '소히'로 보니 왠지 정말 다른 느낌이었어요. 프랑스에 초청 공연까지 다녀온 '소히', 이제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능청스럽기도 하고 휘어잡기도 하는 '연륜'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오랜만에 듣는 그녀의 노래에서도 알 듯 말 듯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앵콜 신청이 있어서 모 CF에도 쓰인, 이제는 히트곡인 '앵두'를 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