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구름은 어디로 향하나요?
정처없는 마음은 어디에 머무나요?

가을, 투명한 하늘의 푸르름 아래서
한없는 부끄러움에 눈을 감습니다.

내가 피고, 그 사이 그대가 지고
다시 그대가 피고, 또 내가 지고

모든 시작에 결국 끝이 따른다면
끝이 없을 그 끝에서 찾아와줄레요?



시리도록 눈부셨던 하늘 아래서 느꼈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