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in 9월 24일 클럽 빵 (1)

공연의 시작은 '하도'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첫차'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첫차'이지만 가사의 내용은 '끝'을 의미하기에 조금은 아이러니한 느낌이었습니다. 앨범 미수록곡 '마지막 노를 저으며'에 이어, 게스트 '9'가 '하도가'를 부른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 '하도'는 '9'의 '이것이 사랑이라면'을 불렀습니다. '복수로 얼룩진 1부'였다고 할까요. 앨범 수록곡들인 '하도가'와 '영하나비'는 트럼펫, 탬버린 세션들과 함께 했습니다.

'화양연화'를 지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와 함께하는 4곡이 이어졌습니다. '안녕, 내 지갑'은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들 중에서도 수차례의 공연들로 많이 익숙한 두 곡, 유유히 흐르는 '길고 지루한 사랑을 꿈꾸다'와 격정적인 느낌의 연주가 돋보이는 '운명을 믿는다'의 대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부의 마지막은 '하도표 코믹송'인 '혈액혈 사기단'이었습니다.

2006/09/26 21:15 2006/09/26 21:15

9 in 9월 24일 클럽 빵

올해도 광명을 중도 포기하고 간 곳은 홍대 인근 클럽이었습니다. 바로 '빵'에서 '하도'의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광명음악밸리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공연 일정이 잡히면서 '안좋은 날'이라고 말이 많았고, 역시 공연 시작 시간인 7시 30분 조금 지나 도착했지만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7시 40분이 조금 지나서 첫번째 게스트, '하도'의 소속사 'TuneTable Movement'의 사장이자 밴드 '그림자궁전'의 리더이지만 이날은 솔로 포크뮤지션로서 '9'였습니다. '설상가상', '부도' 등을 들려주었고 '앨범 발매 축하곡'으로 오늘의 주인공 '하도'의 '하도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하도가'의 가사에 꼬투리를 잡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게스트의 무대가 끝나자 객석은 어느 정도 차있었습니다.

2006/09/26 21:08 2006/09/26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