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서 바라볼 수 없다면 -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랴

…….

한낮에도 밤하늘처럼 별들로 가득 찬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눈에서 시작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가련한 인생이 아니랴 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지금 읽고 있는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느 혼자였다'에 인용된 시.

시를 읽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에서 멋진 시들을 발견했다.
2006/09/03 02:46 2006/09/03 02:46

골든팝스 in 8월 30일 클럽 빵

이어지는 '숨은고수', '골든팝스'의 공연. 보컬이 감기에 걸렸다고 했지만 별 문제 없이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이 '골든팝스'를 보게된 두번째고, '빵'에서는 처음이라 이상한 점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첫곡과 두번째곡 그리고 마지막 'Empty Words'가 좋았습니다. 특히 'Empty Words'의 센스란... 정말 외국곡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이 느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수미상관(首尾雙關)으로 도입부와 마지막의 거의 동일한 연주도 인상적입니다.

참, 두 편의 독립영화는 기대보다 별로였습니다. 한 편은 아직 상당히 미완성인 상태에서 상영을 하게 되었고, 다른 한 편은 등장인물들이나 그들과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지루한 영상이었습니다.

2006/09/01 21:37 2006/09/0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