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밴드 in 7월 9일 클럽 빵

상당히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는 '다방밴드'. 멤버 중 유학생이거나 해외교포인 멤버들이 있어 자주 공연하기도 힘들고 우리말이 서툴기도 합니다.

곧 EP가 나오고 500장 한정이기 때문에 선주문을 받는다는군요. 다음주 공연 후 공연이 몇 번 안남았다고 하네요.

2005/07/10 14:15 2005/07/10 14:15

Oldfish in 7월 9일 클럽 빵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보는 '올드피쉬(Oldfish)',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번에 듣지 못했던 신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면 올드피쉬의 정규 1집이 발매된답니다.

언제나 상당한 수준의 라이브를 들려주었던 올드피쉬가 오늘은 'Heaven'의 도입부에 실수를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Heaven은 bluo.net의 BGM 리스트에 있는 곡이기도 하지요. 3번 정도 실패하고 다른 곡'Hey'를 들려주고 다시 시도해서 들려주었지요. Soda씨가 왜 그렇게나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10월에 발매되었던 EP는 올 초에 이미 매진된 상태이고 이제 정규 1집도 나온다니 정말 잘 되었네요. 올드피쉬가 인가가 상승할 것을 대비해서 EP을 좀 사재기해 둘껄,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EP도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곧 나올 1집 정말 기대됩니다.

2005/07/10 13:52 2005/07/10 13:52

어른아이 in 7월 9일 클럽 빵

어제 오랜만에 빵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oldfish를 보러 갔지요. 또 다방밴드도 겸사 볼까했구요.

첫번째는 처음 보게되는 '어른아이'라는 3인조 밴드였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어 진다면 기대해도 좋을, 상당히 분위기 있는 밴드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서정적이고 우울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2005/07/10 13:18 2005/07/10 13:18

분홍신 - 2005.7.10.

어제와 마찬가지로 주말이라 조조 1회인데도 상영관이 꽉 차더군요. 어제 우주전쟁은 12세, 오늘 '분홍신'은 15세 이상 관람가라 그런가 봅니다. '분홍신' 시작 전 예고편으로 '친절한 금자씨'가 나오더군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재밌겠다고 하던데 '친절한 금자씨'는 18세 이상 관람가라 좀 여유있게 볼 수 있으려나요?

사실 우리나라 공포영화 재밌게 본 작품이 거의 없는데 '분홍신' 상당히 볼 만합니다.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미술과 색감 보여주었던 '달콤한 인생'처럼 공포영화 '분홍신'도 미술과 색감에 상당히 신경을 썼네요. 창백한 얼굴과 검은색 의상의 대비만으로도 묘한 공포을 불러일으키고, 분홍신의 화려함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영화는 이야기 속에 또 이야기가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 중간중간에 큰 의미 없이 지나가는 짧은 컷들이 영화 결말의 실마리가 되고 있네요. 영화를 보면서는 그냥 짧게 지나가서 알아채지 못했지만 다 보고나니 알겠더라구요.

유혈낭자한 공포가 아니라 순간순간 놀라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긴장감에 사로잡힌 관객들을 놀라게 하구요. 섬뜩한 장면과 더불어 적절한 음향효과는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공포물에 내성이 있는 저 조차도 정말 소리도 못지르게 깜짝 놀라버렸을 정도로 공포영화 본연에는 충실합니다. 하지만 끝에 가까워 지면서 좀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국산 공포영화치고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고 싶네요.

김혜수는 좀 나이가 들면서 연기에 물이 오르는지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김혜수의 딸로 등장하는 박연아도 좋았구요. 음악은 영화음악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이병우 음악감독이 맡았고 역시 멋들어진 선율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 테마의 기타 버전은 역시 이병우 음악감독의 음악적 기본은 기타에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퀼리티의 공포영화 '분홍신', 별점은 4개입니다.
2005/07/10 13:00 2005/07/10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