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언제나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기를....

내 삶의 빛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2002/12/04 21:31 2002/12/04 21:31

비극의 미학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고 애를 낳았다면..'

그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그랬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지금까지 명작으로 남을 수 없었으리라...

아마 둘이 자살하지 않고

도망쳐 결혼했더라도

그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겠지?

슬픈 이야기는 명작으로 남고

해피엔딩은 쉽게 잊혀지는 것일까?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원작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

나로서는 매우 아쉽다.

나에게 동화 '인어공주'가 더 재밌는 까닭은

비극적인 결말 때문일까?

'슬픔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일까...

'인간의 본성은 기쁨보다는 슬픔을 선호한다'일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타깝게 끝나고 마는 사랑이야기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그런 슬픈 사랑이야기가 잊혀지는 않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일까?
2002/11/27 21:30 2002/11/27 21:30

no regret

오랜만에 쓴다.

요즘은 스티브 바라켓의 음악을 듣고 있다.

뉴에이지 아티스트인데

브라이언 크레인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크레인의 음악이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이고

내적 충만함을 가져다주는 느낌이라면

바라켓은 환희와 빛이 느껴진달까?

'no regret'이라는 음악이 가장 좋다.

우리말로하면 '어떤 후회도(하지 않아요)' 이정도가 되려나?

우리말로 바꾸기에는 좀 그렇다^^;;;

no regret...

한 때 지난 일들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하곤 했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지난 후회스러운 일들도

지나고 난 지금에는 기쁨으로 느낄 수 있게

그렇게하는게 이 곡의

매력이랄까?
2002/11/23 21:29 2002/11/23 21:29

My Utopia

Utopia...

우리말로 하면 '이상세계'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까?

재밌는 점은 Utopia는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는

'너'라는 말도 존재도

Utopia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2002/11/07 21:28 2002/11/07 21:28

more than word

세상에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사고는 무한히 확장되는데 비해

언어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죠.

간단히 색만 갖고 야이기 하더라도

자연에는 수십 수백만의 색깔이 존재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그것을 일일이 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감정도 다 말로 표현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사랑의 감정도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감정을 사랑이라는 한 단어에

묶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 감정의

아주 작은 일부 밖에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2002/11/06 21:27 2002/11/06 21:27

기다림이라...

For now I will try to live for you and for me
I will try to live with love, with dreams, and forever with tears

기다림하면 왠지 떠오르는 나레이션이다.

X-japan노래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tears 만큼은 나레이션이 너무 좋아서 좋다.

tears...눈물...

기다림이란 눈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다.
그대 없어도
꿈과 사랑 그리고 눈물을 간직하며 살겠다고...
스스로 되뇌이곤 했다.
2002/11/05 21:26 2002/11/05 21:26

그날부터

고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주말에 셤기간을 앞두고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였다.

'you make me here~ you make me here~'

이런 가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왠지 우울해지는 그런 때였다.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나를 여기에 있게하는 것일까?

얼마나 지났을까? 한 1년?

그 답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될 때 쯤

아주 좋은 날

넌 떠났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
2002/10/30 21:20 2002/10/30 21:20

이름

'이름'에 대해 생각해 봤다.

우리가 죽고 난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짧은 생을 마친 후

남는 거라고는 '이름'뿐이 아닐까?

나에 관한 기억을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겠지만

그 사람들도 모두 세상을 뜨고 나면 남는 것은 '이름'뿐일 것이다.

어떤 이는 위대한 저서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어떤 이는 훌륭한 음악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도 한다.

반면에 어떤이는 잔악한 행동으로 악명을 남기는 사람도 있다.

그 만큼 이름은 미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누구였느냐를

판단하게 해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


이름을 소중히 하자.

자신의 인생이 이름을 가꾸어 나간다는 것을 잊지말자.
2002/10/29 21:15 2002/10/29 21:15

얼음

난 한 조각의 어름같은 사람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들곤한다.

정말 분위기에서도 냉기가 펄펄나는 듯하다.

전생에는 설원을 거닐며

세상을 냉소하는 얼음의 요정이 었는지도 모른다.

세상을 모두 얼려버릴 것인가..

아니면 내가 녹아버릴 것인가?
2002/10/29 21:14 2002/10/29 21:14

이소라의 일기 중에서...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한 건데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괜찮은 듯

그 무료함 고독함 쓸쓸함으로 가득한 마음의 풍요로움 이라니

진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건배
2002/10/26 21:12 2002/10/26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