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cken - No Doubt



이번에는 좀 오래된 노래를 소개할까 한다.
이 음반이 1995년에 나왔으니 벌써 10년이나 되었다.
'No Doubt'의 'The Beacon Street Collection',
No Doubt 메이저 데뷔앨범 'No Doubt' 이후, 그들의 초히트 앨범
'Tragic Kingdom'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녹음했던 곡들 중
본 앨범에 들어가지 못한 곡들 중 추려서 낸 앨범이다.
앨범 부클릿은 No Doubt의 예전 모습들(1995년 이전)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들이 모자이크처럼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Tragic Kingdom' 수록곡들보다는 덜 좋은(?) 곡들이지만
그 당시 No Doubt의 후속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던 나에게는 단비같은 앨범이었다.
그때의 No Doubt 팬이었다면 모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이 앨범은 1997년에야 국내 정식 발매되었고 나도 그때 구입했다.

총 10곡의 수록곡 중 'Stricken'이라는 곡을 소개한다.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처럼 이 곡도 95년을 생각한다면
그 시절보다는 좀 이전 시절(7,80년대쯤?)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참고로 제목'Striken'은 '반해버린, 푹 빠진'이런 뜻을 담고 있다.
가사도 그렇다. 일부분을 인용하자면,

Love overcomes all of my senses
Lowers all of my defenses, yeah
And all of your faults vanish to a blind daze

사랑은 모든 나의 감각을 뛰어넘고 나의 방어벽을 낮추며
당신의 결점 모두는 눈이 멀게 눈부셔 사라진단다.
사랑에 빠지면 정말 그렇게 되는 것일까?
2004/10/14 23:22 2004/10/14 23:22

아는 여자



드디어 '아는 여자'를 보았다.
개봉했을 당시 좀 미루다 보니 금세 종영이 되어 결국 못 보았었다.
본 사람들도 재밌다고 하고 평도 괜찮아서 더욱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DVD로 빌려 보았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역시나 좋은 영화였다.
카메라를 들고 찍었는지 화면이 흔들리는 부분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말이다.
2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야구선수 '동치성'과
그의 주위를 맴도는 그를 아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
영화는 좀 엉뚱하면서도 동화같은 상상력으로 진행된다.

모 음료광고(X% 부족할 때)와 비슷하게 시작되는 장면부터 심상치가 않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에도 각기 의미와 이야기가 있다.

애인에게도 차이고 2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치성'은
'사랑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되고
그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생각들을 들어간다.
그리고 그에게 꽤나 관심을 보이는 한 여자를 알게 된다.
그래서 그 둘이 풀어나가는 이야기...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에 하나의 정의란 없을 지도 모른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랑만큼, 그 만큼 사랑의 정의는 많을테니까...

이나영...아무리 생각해도 꽤나 매력적이다.
처음에 화장품 광고로 처음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었을 때만 해도
아주 이쁘지는 않지만 맑고 깨끗한 표정을 가진 모델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드라마와 영화로 한발한발 나아가면서
보면 볼 수록 새로운 매력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배우라고 할까?
영화속에서 엉뚱한 행동들과 대사, 그리고 그 순수함은
이나영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정말 이나영을 위한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매력 100% 이나영 정말 좋다^^

'동치성을 아는' 여자, 동치성이 '유일하게 그냥 아는' 여자...
이 '아는 여자'의 이름은 영화 마지막에야 등장한다.
...한이연...
하지만 그녀의 이름은 영화 내내 그다지 궁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치성이 이연의 사랑을 알아보고
그녀에 대해 하나하나 물어보는 과정에서
그제서야 '이나영의 극중 이름이 뭐지?'라고 궁금하게 된다.
어쩌면 그녀의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가 아는 그녀...
우리에게 이미 '아는 여자'이니까...
2004/10/13 22:22 2004/10/13 22:22

창세기전3



올 여름방학에 마음잡고 해본 일이라면
PC게임 '창세기전3 파트2'를 엔딩까지 본 것이 아닐까 생가된다.
'창세기전3'가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발매되었고
발매되자마자 패키지 구입해서 해보다가
그 극악의 난이도와 패치가 되면서 세이브파일이 호환이 안되는 점 때문에 80%이상 진행한 상태에서 결국 치트키로 엔딩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창세기전3 파트2'는 이듬해에 나왔지만 '창세기전2'의 극악난이도와 플레이시간(약 100시간 가까이)에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창세기전3 합본'이 재발매 되었길레 구입해서 Part2에 빠져보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약 60시간)에 엔딩을 볼 수 있었다.
발매된지 3년 이상이 지났어도 전혀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시스템과 그래픽...
역시 한국 패키지 게임시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다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스토리!!...지금까지 창세기전 씨리즈의 궁금증을 다 풀어버리는 결말...
창세기전2를 참 재밌게 했었는데 창세기전3 파트2의 감동은 그것을 뛰어넘었다.

'앙그라마이뉴'와 '스펜터마이뉴', 시작과 끝(혹은 끝과 시작)
루시퍼와 리리스, 흑태자와 이올린, 살라딘과 세라자드...
그리고 우주의 대순환, 뫼비우스의 우주를 이끌어나갈 또 다른 주인공들...

엔딩 마지막에서 '살라딘'과 '세라자드'의 독백은 역시 압권이었다는...ㅜ,.ㅡ

'당신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2004/10/13 20:53 2004/10/13 20:53

I don't know you anymore - Savage Garden



Savage Garden의 두번째 앨범 'Affirmation'중
'I don't know you anymore'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어갈 때 쯤
방학이나 주말이면 집에서 Channel [V]를 시청하고
토요일 밤마다 하던 빌보드챠트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시절에
빌보드 No.1으로 내 귀를 끌던 곡이 있었다.
Savage Garden의 'Truly Madly Deeply'
그 당시 Pop Song하면 주로 Rock를 듣던내게
대런 헤이스와 다니엘 존스, 2인조의 이 감미로운 팝발라드 곡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후속곡들도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주면서
결국 이들의 동명 타이틀 앨범 Savage Garden을
내 CD목록에 추가하게 만들어버렸다.
그후 약 3년간 새 앨범의 소식도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잊혀갈만 할 때쯤
1999년 말에 Savage Garden의 새앨범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두번째 앨범도 역시나 편안한 곡들도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얼마후 꽤나 재능있던 이 팀은 결국 해체되었다.
몇년 전에 대런 헤이스의 솔로 앨범이 일렉트로닉한 음악으로 나왔다고
했지만 결국 들어보지도 않았다.
혼자만 덜컥 솔로 앨범을 내버린 대런 헤이스가
팀의 해체의 장본인이라고 생각해서 미워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젠 자주 즐겨듣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바람이 점점 서늘해져 갈때 즈음이면
가끔 CD를 걸어놓고 듣고 싶어지는 노래들이다.
2004/10/13 18:53 2004/10/13 18:53

생수 한통에 10만원,카페트 하나에 1억원?

생수 한통에 10만원, 카페트 하나에 1억원?

어이 없는 노릇이다. 생수 한통에 10만원이라니

원가는 얼마나 되려나 100원도 안될텐데,

수돗물 마시는 거랑 별반 차이 없을텐데 참나...

카페트는 1억원이나...

카페트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건 모르는지...

카페트에 매우 잘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 이 놈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등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이다.
2004/10/13 18:32 2004/10/13 18:32

사랑은...



정인 - 사랑은

사랑은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사랑은 그 사람의 장점을 보고
그 장점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점까지 사랑하는 뜻 같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 수록 더욱 외로워진다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세상 끝날 때까지 나와 함께 있어줄
내 옆의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는 사랑에 서툴지만
세월이 가면 그 모습, 가슴 속에 살리라.
눈빛만 마주하고 어쩔 줄 모르지만
세월이 가면 그 모습, 가슴 속에 안으리라.
첫 사랑, 우리는 언제나 서툴지만
순백의 마음 아픔 위에 피는 꽃은
영원히 별이 되리.
지금 우리는 사랑에 서툴지만
세월이 가면 그 사랑, 가슴에 꽃이 되리라.

-그림, 구스타브 클림트 'fulfilment' 글, '디지털 미술관' 중에서...
2004/10/12 22:04 2004/10/12 22:04

무간도 OST



영화 '무간도3 종극무간'의 OST 중
'도별(道別)'

이렇게 '절제의 미(美)'를 보여주는 홍콩 느와르 영화가 있었을까?
세기말에 가까워 지면서 점점 쇠락해 가던 홍콩 영화계에 '무간도'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복수와 총질만이 난무하던 이전까지의 홍콩 느와르와는 달리
영화 전체를 통털어 총격씬이 1번 밖에 나오지 않는 '무간도'는
평 그대로, 느와르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겠다.
경찰과 갱의 엇갈린 운명,
그리고 선한 자가 결국이긴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는 결말..
그리고 '무간도'의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연이어 2편과 3편이 만들어지게 된다.
후속편은 별로라는 우려와는 달리 후속편들도 상당한 작품성으로 제작되었다.
1편의 절제된 액션과는 달리 2편은 홍콩 갱들간의 세력다툼,
갱과 경찰의 미묘한 긴장과 음모, 등장인물 간의 애증을극단적으로 보여주면서
'무간도' 주인공들의 숨겨진 과거를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는
1편에 버금가는 속편이 되었다.
3편은 정말 휘황찬란 출연진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무간도'에서 '진영인(양조위)'가 죽기 얼마전과 죽은 후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너무 억지로 짜집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했지다.
하지만 그 점만 뺀다면 관객에게 엄청 머리를 굴리게 하는
또 기대 이상의 반전을 보여주는 '악한 자는 결국 그 별을 받게 돼있다'라는
영화 제목다운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무간도'에서 '무간(無間)'은 불경에 나오는 마지막 지옥으로
그 뒤에 길을 의미하는 '도(道)'를 붙임으로 써
한 인간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꽤 잘 만들어진 무간도 삼부작은 우리나라에서 별 흥행을 올리지 못했다.
호화 출연진을 자랑하던 3부도 연속된 개봉 연기로
개봉전에 볼 사람은 다 봐버린 사태를 만들어 버렸다고 할까..?
어쩐일인지 이 삼부작의 OST는 우리나라에 정식으로나 수입으로나 판매되지 않았다.
나는 운 좋게도 홍콩 음반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통해 이 삼부작 OST 패키지를 구할 수 있었다.
OST 세 장 모두 30~40분 정도로 비교적 길지 않은 재생시간을 갖고 있지만
영화를 감명깊게 봤다면 만족할 만한 곡들을 담고 있다.
한문을 몰라서 제목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2004/10/12 21:17 2004/10/12 21:17

즐기자

지옥같던 중간고사가 지난주에 끝났다.
결과야 어땠던간에 아무튼 좀 후련하다.

밥상에서도 가을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먹는 배추국이 참 맛있다.

10월15일 금요일 신촌 퀸 라이브 홀에서 '메리고라운드'의 공연이 있다.
단독공연은 아니지만 가봐야겠다.
여성밴드 4팀이 나온단다.
만원에 4팀이나 볼 수 있다면 정말 남는 장사일듯^^
2004/10/12 21:05 2004/10/12 21:05

李玟(이민, CoCo Lee)



Channel [V]를 통해 알게된 또다른 싱어, 이민!
우리나라에서는 'CoCo Lee'로 알려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Channel [V]를 한참 즐겨보던 1998년 여름 쯔음
DiDaDi 이 곡이 홍콩 쪽에서는 한참 인기를 올리고 있었나보다.
하루 종일 티비를 보고있다보면 DiDaDi의 MV를 3~4번은 볼 수 있었다.
순위까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중문 탑20'에서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V]에서 들려주던 중국어권 노래들과는 많이 다르게
세련된 멜로디와 MV를 'DiDaDi'는 외국곡의 번안곡인 듯하다.
영어던가 아니면 불어던가로 불려지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 혹은 그 반대일지도..
같은 해에 발매된 또다른 앨범의 타이틀 'Sunny day 호심정' 이 곡도 꽤 좋았다.
(그 당시 중국어권 가수들은 거의 1년에 정규앨범 2장정도는 기본으로 내고 있었다.)
음반사에서는 세계적으로 통할 무엇인가를 이민에게 보았는지
(그녀는 어려서부터 미국에 살아서 중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능통했다고 한다.)
이민의 경우는 중국어권 여가수로서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은 앨범들이 정식발매되었다.
소니뮤직을 통해 빌보드 진출을 노리고 영어앨범도 발표했고
영화 '와호장용'의 주제곡을 불러 미국시장에서 영화의 성공 덕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2002년에 나온 베스트 리믹스 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새 앨범 소식은 없는 듯하다.
곧 새로운 영어 싱글을 발표한다는데 미국에서 얼마나 선전을 할지...?^^

DiDaDi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길^^
2004/10/12 18:23 2004/10/12 18:23

吳佩慈(오패자, Pace Wu)



오패자의 앨범 All My Pace 중
Candyman

1997~1999년 쯤 Channel [V] 많이 보던 시절에는
중국어권 가수들고 꽤 많이 알게되었다.
Channel [V]가 중국어 방송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걔내들말은 국어, 광동어 뭐 이렇다는데
난 중국어엔 별?관심이 없었으니 잘 모르겠다.
그때 알게된 가수들이 양영기, 이민(CoCo Lee), 막문위, 소혜륜 그리고 오패자 정도이다.
그 중 유난히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패자'이다.
소혜륜이나 이민의 경우 음반도 우리나라에 라이센스로 발매도 되고
이민은 영어 앨범도 출시하여 빌보드 진출을 노린다고 법석을 떤 시절도 있었지만
170cm에 9등신에 가깝다는 이 미녀는
앨범 발표전에 이미 CF모델로도 꽤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모양이다.
우라나라에는 앨범이 정식으로 소개되지도 않아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듯하다.
All My Pace 이 앨범 발표 후에는 새앨범 소식이 없다는 것도 아쉽다.
알고보니 드라마'꽃보다 남자(유성화원)'의 F4중 한명인 오건호의 누나란다.
그렇고 보니 닮은 듯하기도 하다.
2004/10/11 23:57 2004/10/11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