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 - 2004.8.6.

생각보다는 무서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뭔가 어긋나면서 삐걱거리는 느낌...

분신사바 감독이 '가위'와 '폰'도 감독했다는데

폰은 못 보았지만 가위도 뭔가 (좀 많이) 부족했던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첨엔 심령 공포물이었다가

나중에 칼을 휘두르고 피튀기는 슬래쉬 호러가 되어버리다니..ㅡㅡ;;

결말 바닷가 씬은 또 무엇인지...

90분으로는 너무 짧았다...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2라도 나올려나...

별 3개반...
2004/08/06 23:03 2004/08/06 23:03

아이, 로봇 - 2004.8.5.

SF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근미래의 풍경과 나름대로 화려한 액션과

로봇의 인격, 감성, 진화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영화 '매트릭스'에서 매트릭스가 만들어지기전

인간과 로봇의 대립을 연상시키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립도 조화도 아닌 좀

어정쩡한 결말을 내는 듯도 하고...

너무 PPL광고가 눈에 띠는 것도 약간 아쉬운 점...

JVC, Canvas, FedEx, Audi....

그래도 후하게 주어서 별 4개...
2004/08/05 23:03 2004/08/05 23:03

누구나 비밀은 있다 - 2004.8.4.

오랜만에 만난 국산 흥미진진 영화...

상영시간은 100분 정도로 짧지만

세 자매를 둘러싼 한 남자의 이야기...

꽤 잘 짜여져있고 유쾌하다...

한 남자를 둘러싼 세 자매의 비밀...

그렇다면 그 세 자매에게 접근한 한 남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 내내 궁금했지만 결국은 밝혀지지 않는다.

진짜 '제비'란 이런 것일까?

때론 과격하게, 때론 유식하게, 때론 능청스럽게...

무려 별4개!!
2004/08/04 23:04 2004/08/04 23:04

킹 아더 - 2004.8.3

킹 아더...

5월에 개봉한 '트로이'에 이어 '전설의 왜곡' 영화 시리즈...

주 내용은 친구, 동료를 위해 목숨까지 버린다는

가슴 뭉클한 전우애, 동료애..ㅠ.ㅜ

하지만 전설의 왜곡은 안될일....

최후의 전투에서 적장과 그의 아들에게 죽는

트리스탄와 랜슬릿은 사실 원탁의 기사들의 임무 '성배 탈환' 실패의 주역들...

트리스탄은 이졸데와 사랑에 빠지고

랜슬릿은 아더의 부인 가네비어와 바람이 난다..

원작자들은 그들이 그토록 미웠나?
2004/08/03 23:04 2004/08/03 23:04

세계정복의 목적

흔히 영웅물에 등장하는 악당들을 보면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세계정복의 방법들은 너무 멍청하기 짝이없다.)

많은 인간이 죽어없어진 지구를 정복해서 무엇에 쓰려고 하는 것일까?

악당이라면 죽지 않을 정도로 야금야금 괴롭히는 것을 즐겨야

더 진짜 악당답지 않을까?

사람들이 다 죽어버리면 그런 재미도 없어질테니 말이다.
2004/07/31 23:43 2004/07/31 23:43

정의

책을 보다 이런 단어가 등장했다.

'추상'... 잠시 책에서 눈을 떼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추상...추상...

무슨 뜻이지...?

정말 말 그대로 추상적인 의미들이 머릿 속을 맴돌지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다.

또 이런 단어들도 등장했다.

형식...개념...핵심...

이 단어들은 또 무슨 뜻이지?

아직 국어 공부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들이지만

막상 정확한 뜻은 모르고 사용하게되는 단어들...

그런 단어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이

세상스레 놀랍게 느껴진다.
2004/07/31 23:43 2004/07/31 23:43

반 헬싱 - 2004.7.31.

울나라에서는 좀 늦은 개봉

원래는 받아서 볼까도 했지만

고화질이 없길레..ㅋ

휴 잭맨 역시 멋있다.

캐릭터 분위기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분위기..ㅋ

뱀파이어,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요즘은 공포물 캐릭터 종합 세트가 트렌드인가?

'젠틀맨스 리그'부터 얼마있으면 개봉할(미국에선 1년전에 개봉한) '프레디 vs 제이슨', 또 찾아올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반지의 제왕의 파라미르도 코믹한 케릭터로 등장!!

그래픽 엄청나고 액션 멋지고...

그럭저럭 괜찮은 액션영화...별은 3개 반정도?
2004/07/31 23:05 2004/07/31 23:05

죽으면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는 거야...

네가 없어도 이 세상은 없는 거야...


각자의 세상의 없어지는 거지...

우리 하나 하나가 죽을 때마다...


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있는 거고...

네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있는 것이지...


내일 나의 세상이 없어진다 해도...

내일 내가 죽는 다 해도 그건 두렵지 않아...


다만 나를 기억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이 미안하고 아프고 슬플 뿐...
2004/07/26 23:42 2004/07/26 23:42

Solaris

나의 존재가 누군가의 기억 속의 일부일 뿐이라면..?

어느 날인가 난 죽었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것이라면..?

혹시 이 세상이 모두 내 기억 혹은 상상 속의 것이라면?

어느 순간 지구는 없어졌고 끝없고 황량한 우주 속에 홀로 살아남아 냉동캡슐 속에 잠들어 있을 지도 모르는 나의 꿈 속의 일부일 뿐이라면?



Solaris...

자신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세상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난 기억 속에 살고 있는 것일 지는 아닐런지...

이 세상은 내 기억 속에서만 살아있는 것은 아닐런지...
2004/07/26 23:41 2004/07/26 23:41

Marilyn Manson 인터뷰 중...

― 당신은 정말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쇼비즈니스 차원의 연출인가.

"나의 종교는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다. 나는 다양한 철학과 종교 서적을 탐독했다. 그중 가장 동일시하는 철학자는 니체다. 그의 주장대로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신도 믿지 않고 악마도 믿지 않는다. 사적인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신을 싫어하는 차원이 아니다. 이 부분에 많은 오해가 있었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특히 미국에서 종교계 인사들이 종교를 이용해서 그들만큼 지식없는 사람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것을 반대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악마나 범죄자들을 좋아했는데, 그걸 창조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줬으면 한다. 영화에서도 보면 악마들이 좋은 옷도 입고 재미난 대사도 하고, 여자 친구도 많지 않은가."



―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동 때 무수한 비난을 받았는데.

"내가 인터뷰한 영화(마이클 무어 감독 '볼링 포 컬럼바인')를 봤는가? 영화 본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격려의 말을 했다. 매스미디어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확대해석하고 엮어서 보도했다. 내가 엄청난 사건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일로 비난받아 무척 힘들었다. 평생 내 음악을 듣지 않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들 때문에 내 음악을 바꿀 생각은 없다. 음악 뿐 아니라 나의 신념을 그림이나 책으로 표현할 것이다.
2004/07/15 23:41 2004/07/15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