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in 1월 12일 salon 바다비

올해 처음가는 '바다비'의 공연. 세 팀의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최근까지 찾아간 바다비 공연 중 관객이 가장 적었습니다. 이러다가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첫번째는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세 곡 정도는 혼자 들려주었고, 나머지는 '어배러투모로우'의 멤버들을 소환(?)하여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혼자 들려주는 곡들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씩씩함 혹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함께 들려준 곡들 중에는 '엉클'도 있었지만 '빵'에서의 공연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진행하여, 어쩐지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2007/01/13 00:25 2007/01/13 00:25

씨티엠 in 12월 24일 salon 바다비

네번째는 '시티엠'이라는 팀이었습니다. '캐스커'같은 일렉트로닉이나 라운지 음악을 들려주는 유닛이랄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얼마전에 베이시스트를 구해서 어쿠스틱으로 들려준 곡도 있었고 어쿠스틱 공연을 자주 할 거랍니다.


2006/12/27 21:19 2006/12/27 21:19

티미르호 in 12월 24일 salon 바다비

세번째는 '티미르호'라는 독특한 구성의 밴드(?)였습니다. 이 날 공연에서는 리코더와 피아노, 두 명의 멤버만 볼 수 있었는데 원래는 바이올린까지 세 명이라고 합니다.

바다비에 못 보던 피아노가 생겼는데, 바로 '티미르호'의 피아니스트가 인도 여행 가려고 모았던 돈으로 피아노를 사서 기증했답니다. 중고 피아노이지만 역시 그 소리는 키보드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이 밴드가 들려주는 음악은 '뉴에이지' 혹은 '크로스오버'라고 할까요? 바이올린까지 세 멤버가 모여서 들려주는 선율이 궁금하네요.

2006/12/27 21:04 2006/12/27 21:04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in 12월 24일 salon 바다비

두번째는 바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오늘 드디어 이름의 의미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소설에서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 가면서 가져간 복숭아가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라고 합니다.

공연 팀이 많은 관계로 역시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대표곡 '코끼리송'과 '우리의 기억은 저편에 숨어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곡으로 새벽에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들었다는 신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슬픈 크리스마스를 내용으로 한 곡이었습니다.

바다비 사장님의 눈치에 못이겨(?) 마지막 곡은 분위기를 띄우기위한 곡 '멜로우씨 잔혹 복수극'을 들려주었습니다. 공연 제목이 'the 조용한 Christmas'였으니 그녀의 고집대로(?) 조용한 곡으로 마무리했으면 어땠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바로 이 날 낮에 상암 CGV에서 '중천'의 무대인사로 '김태희'를 보았지만, '지은'과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2006년에 포착한 재능있는 두 뮤지션들을 한 공연에서 볼 수 있었던 행운은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입장료도 냈고하니, 본전을 뽑으려고 두 팀을 더 보고 빵으로 향했습니다.

2006/12/26 22:05 2006/12/26 22:05

지은 in 12월 24일 salon 바다비

12월 24일 바다비 공연 'the 조용한 Christmas'. 10 여팀의 공연이 잡여있는 바다비 공연이었습니다. 역시 빵빵한 라인업을 보여주는 '빵'으로 갈까했지만, 초반에 제가 좋아하는 두 뮤지션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우선 바다비를 선택.

첫번째는 바로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지은'이었습니다. 공연으로는 '빵'에서 '헤븐리'를 한 번 본 후 두번째네요.

'Santa baby'와 제목이 생각안나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만한 두 곡을 카피곡으로 들려주었고, 세번째 곡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Like a Star'로 세 곡이 연달아 카피곡이었습니다. 네번째는 드디어 '지은'의 곡 '부끄러워'였는데 밝은 분위기로 카피곡들보다 좋았습니다. 앵콜 요청으로 역시 자작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앨범이 1월 초에 나온다고 합니다. 기대해봅시다.

2006/12/26 21:31 2006/12/26 21:31

우주히피 in 12월 9일 salon 바다비

섯번째는 '우주히피'였습니다. 처음 보는데, 누구 닮았다는 이야기로 곤욕을 치른일이 있다네요. '박지성'을 닮은 느낌아닌가요?

유일한 남성 뮤지션이고 앞선 뮤지션들이 조용조용한 음악을 들려주어서 더욱 힘차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무지개돼지'는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특이한 이름의 '무지개돼지'는 밴드 '어른아이'의 기타리스트이고, 이 날이 생일이었다네요.

2006/12/21 21:43 2006/12/21 21:43

정민아 in 12월 9일 salon 바다비

이어지는 순서는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였습니다. 예전에 EP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앨범이 나왔다네요. 앨범 제작사가 연말이라 바빠서 홍보는 내년 1월부터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듣기 힘든 가야금 연주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연주보다도 곡과 곡사이 멘트가 있을 때마다 이슬(?)을 넘기던 모습이 더 기억에 남네요.

2006/12/21 21:29 2006/12/21 21:29

시와 in 12월 9일 salon 바다비

세번째는 역시 솔로 뮤지션 '시와'의 순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볼 수록 차분한 그녀의 음악에서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되네요. 일기를 노래한다는 그녀의 음악, 그래서인지 듣고 있으면 생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2006/12/19 23:16 2006/12/19 23:16

김은희 with 꿈휴 in 12월 9일 salon 바다비

두번째는 '김은희'로 키보디스트 '꿈휴'와 함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김은희'는 예전에 '노찾사'의 멤버였다고 합니다. '꿈휴'는 '꿈같은 휴식', '꿈꾸는 휴지통'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하네요.

조명도 좀 어둡게 하고 노래도 다들 너무 잔잔해서 앉아있기가 왠지 좀 힘들었습니다.

키보드가 있는 쪽은 너무나 어두워서 사진을 보아도 사람이 있는지 알기가 힘드네요.

2006/12/19 23:04 2006/12/19 23:04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 in 12월 9일 salon 바다비

바다비가 살아난 이후 처음 가는 공연. 일정에는 무려 6팀의 공연이 잡혀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예정과 다르게도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였습니다. 바다비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번에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이제 '바다비'에서의 공연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인지 지난번과는 확연히 다른 보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주도 안정적이었고 무대 위에서도 여유가 생겼는지 멘트도 풍성했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위로의 복숭아'의 곡들이 길지 않아서, 상당히 여러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곡도 들을 수 있었구요.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코끼리송'은 한글 나레이션으로 다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와는 다른 분위기로, 꾸준한 공연과 조금씩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됩니다. 그만큼 그녀의 곡에 대한 센스는 멋집니다.

2006/12/19 22:52 2006/12/19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