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 들려준 곡들에는 1, 2집 수록곡들이 몇 곡씩 있었지만 정규 앨범 2장에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도 상당수였습니다. '크래커 컴필레이션'에 수록되었던 '엘리엇 스미스'나 공연에서는 몇 번 들을 수 있었지만 어느 앨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쇼'가 그런 곡들이어요.

작년처럼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소규모'의 공연은 끝나버리고 말았어요. 조금 짧게도 느껴질 수 있는 1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짧게 느껴졌지만 앵콜까지 15곡을 했다는군요. 소규모의 공연에 그만큼 목말라 있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여러 공연 소식들로 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에 단지 아쉽지만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