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는 뜻은 모두 알 듯...
천고마비(天苦馬悲)...
난 이렇게 부르고 싶다.
하늘은 괴롭고 말은 슬프다...'
작년 일기를 보니 이런게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 비관적이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Search Results for '2004/10/17'

22 items
천고마비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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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from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안녕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이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안녕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인간은 늘 안녕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이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안녕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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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ming urban stereo - short cake

Humming urban stereo의 노래를 첨 듣게 된건 싸이월드의 랜덤미니홈피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미니홈피에서 였다.
'샐러드 기념일'이라고 참 가사가 독특한(?) 노래였다.
Humming urban stereo의 앨범을 찾아보니 튜브에도 없고 인터넷 음반 쇼핑몰 중에서 한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상당히 구하기 힘든 음반인 편인데도 팔고있는 배경음악이 부실한 싸이월드에 등록되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Humming urban stereo는 jeeree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뮤지션의 1인 프로젝트로 데뷰 EP라고 할 수 있는 'short cake'는 총 6곡을 담고있다. 그 중 4곡은 여성 객원보컬이 노래하고 있다. 2곡은 MAY, 나머지 2곡은 Humming girl...
MAY는 '샐러드 기념일'과 'Banana Shake'를 불렀는데 인터넷 방송에서 많이 들어왔음직한 목소리다. 노래를 자주 잘 하는 것이지만 귀엽고 친근한 목소리라고 할까?
전체적으로는 시부야계열이라 해야하나? 단순한 전자음들의 반복으로 꽤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일부러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레코딩 소리가 좀 안좋은 듯한 점이 좀 아쉽다.
기대이상의 앨범이었기에 별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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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갈대, 시링크스

시링크스(Syrinx)
대부분분의 날짐승을 포괄하는 조류의 경우, 포우류와 달리 소리를 만드는 성대가 없음에도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명관(Syrinx)이라는 기관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이 이름은 신화에서 찾아 볼 수있는데, Syrinx는 '사냥과 처녀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따르던 요정 중 하나로모습은 아르테미스 만큼이나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Syrinx는 들판의 신 '판'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사냥터에서 돌아오는 길에Syrinx는 판을 만났고 끈질기게유혹하는 판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강둑 부근에 다 달았을 때 거의 따라잡히고 말았습니다. Syrinx는 강의 요정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요정들은 Syrinx를 갈대로 변신시켰습니다.
판은 슬퍼하며 갈대를 잘라 Syrinx라는 악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악기가 팬플룻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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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洋의 신, 오케아노스

오케아노스(Oceanus)
보통 우리나라를 삼면으로 둘러싼 동해, 남해,황해같은 바다는 영어로 'Sea'라고 부릅니다. 이에 비해 규모가 큰 바다인 태평양, 대서양 그리고 인도양은 'Ocean'이라고 부릅니다. 대양, 그러니까 큰 바다를 지칭하는 영어 Ocean은 그리스 신화의 Oce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Oceanus는 '대지를 감싼 큰 강'이라는 뜻으로 지구의 주위를 원을 그리면서 도는 신화상의 강인 대양을 지배했습니다. Oceanus는 티탄족 신이지만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족 신들의 전쟁인 '티타노마키아'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제우스는 그를 믿고 그의 어린 여동생인 헤라를 맏길정도 였으니까요.
그래서 티타노마키아 이후에도 추방되지않고 자신의 넓은 영역을 평화롭게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 테티스와 함께 3000명의 오케아데스니를 포함하는 강, 호수, 바다의 모든 신들과 요정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으 지금은 대양을 뜻하는 Ocean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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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여신들, 무사이

무사이(Musai)
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자신의 업적을 길이길이 남기고 싶었지만 아무도 기억하려고 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에게 찾아가 그녀와 동침하고 자신의 업적을 기억해줄 9명의 여신을 낳게합니다. 그들이 바로 Musa입니다.
Musai는 Musa의 복수형이고 영어로는 Muse라고 불리죠. 지금 영어에서 '음악'이라는 뜻을 가진 Music에 남아있죠. 음악은 원래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나봅니다.

9명의 여신들의 이름과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Calliope - 서사시와 웅변
Kleio - 역사와 영웅시
Erato - 연애시와 서정시
Urania - 천문시
Melpomene - 비극
Thalia - 희극
Euterpe - 유행시
Melpomene - 비극
Terpsichore -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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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bos섬의 여인들, 레즈비언

레즈비언(Lesbian)
여성 동성연애자를 Lesbian이라고 부릅니다. Lesbian이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 속의 섬 Lesbo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Lesbos는 신화 속의 유명한 여성시인 '사포'의 출신섬이기도 합니다. Lesbos섬 여자들은 흔하게 동성애를 즐겼다고하여 Lesbian은 Lesbos섬 여자들을 뜻한답니다.
시인 사포도 동성연애자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소문은 사포에게 구애했다가 차인 수 많은 남자들이 만들어낸 거짓 소문이라고 합니다. 사포는 여제자들을 매우 아끼기는 했지만 동성연애자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사포는 수많은 남성들에게 구애를 받을 정도로 상당히 아름다운 여자였나봅니다.
옆의 이미지는 allposters.com에서 찾은 'KISS'라는 이름의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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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우로파

에우로파(Europa)
Europa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딸로서 난봉꾼 제우스가 사랑했던 수많은 여인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제우스는 '신성한 결혼의 여신'이자, 자신의 부인인 무서운(?) 헤라의 눈을 피해 인간 세상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둔갑하곤 하는데 에우로파에게 접근한 날은 아주 멋진 황소로 둔갑하였답니다.
황소가 된 제우스는 해변에서 놀고 있던 Europa에게 접근하였죠. 이 멋진 황소를 본 에우로파는 황소를 어루만지다가 타보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황소의 등 위에 올라타고 말았죠.
그런데 갑자기 황소가 바다로 뛰어들었답니다. 어찌나 빠르던지 Europa의 시녀들은 그 황소를 잡을 수가 없었고 순식간에 깊은 바다까지 와버려서 Europa는 물로 뛰어들 엄두도 내지 못했나봅니다.
황소가 된 제우스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헤라의 눈길을 피해 다른 곳으로 달아난 것이겠죠. Europa를 등에 태운 황소는 한참을 돌아다니다 한 땅에 상륙했는데 그곳이 크레타라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Europa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식을 낳는데요 그 중 한명이 나중에 크레타의 왕이 되는 미노스랍니다. 미노스는 영웅 테세우스와 미궁 속의 미노타우르스 이야기에서도 등장하는 악랄한 왕이지요.
에우로파가 황소와 함께 돌아다닌 땅들이 지금의 유럽이랍니다. 그래서 유럽(Europe)에는 Europa의 이름이 남아있죠. Europa는 죽어서 황소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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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에로스

에로스(Eros)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가 등장하는 그림에는 대부분 작은 아기 모습의 신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아기신의등에 작은 날개가 있고 손에는 덩치에 꼭 맞는 화살과 활이 들려있죠.
이 작은 신은 Eros라고 불리는 비너스 여신의 아들입니다. 로마식 이름은 Cupid로 사람에게 화살을 쏘아 화살은 맞은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고 알려져있죠.
사실 Eros는 두 가지 화살을 갖고 있는데, 이 중 화살촉이 금으로 된어진 화살은 맞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납으로 되어진 화살을 맞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Eros의 어머니, 비너스가 사랑 중에서도 육체적 사랑의 여신이듯, Eros의 사전적 의미는 성적인 사랑, '성애'를 뜻합니다. 우리가 흔히 '에로 영화'라고 잘못 부르고 있는 erotic movie에서 erotic도 Eros에서 유래한 단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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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딸, 엘렉트라

엘렉트라(Electra)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는 반대로 딸이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엘렉트라는 뭐테나이의 왕이자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딸입니다. 트로이 전쟁은 10년 간이나 지속되었고, 아가멤논이 자신의 왕국을 비운 사이 그의 부인은 왕국의 간부와 바람이 납니다.
아버지를 지나치게 사랑하였던 Electra는 아버지가 돌아오면 피바람이 불 것을 예감하고 남동생은 외국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녀의 예상대로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국한 날, 부인과 그녀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맙니다.
Electra는 이 소식을 외국에 있는 남동생 오레스테스에게 알리고 오레스테스는 돌아와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합니다.
전기를 뜻하는 Electricity도 전깃불이 튈 듯한 무시무시한 눈빛을 가진 Electra로 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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